정원 449명 규모 `씨스타 11호`
씨스포빌, 내달 중 운항
강릉~울릉 2시간 50분 주파

▲ 지난 6월 29일 오스탈세부조선소에서 진수한 씨스타 11호. /씨스포빌제공

【울릉】 새로 건조한 쾌속여객선(씨스타 11호)이 강릉항~울릉도 저동~독도 항로에 9월 중 투입된다.

씨스포빌 관계자에 따르면 씨스타 11호는 세계적인 쾌속 여객선 건조업체인 호주의 오스탈 조선소의 필리핀 현지 법인인 오스탈세부조선소에서 건조한 최신형 쾌속 여객선이다. (주)씨스포빌은 강원도 강릉·동해시와 울릉도 항로에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지난 6월 29일 진수한 씨스타 11호는 길이 47.9m, 폭 11.5m 높이 3.9m 규모로 국제톤수 634t, 정원 449명, 최대 속력 40노트, 운항속력 35노트로 엔진은 MTU 16V 2000M72 4대를 장착하고 있다.

선박의 재질은 가벼운 알루미늄합금, 구조는 카타마란 형의 쌍동선, 추진 장치는 바닷물을 빨아들여 내 뿜는 워트제트 방식으로 뛰어난 안전성과 최신 운항장치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이 여객선은 지난 7월 27일 건조를 마치고 선주사인 (주)씨스포빌이 인수, 대형 상선에 실려 최근 강원도 동해항으로 이동해 한국에서 행정 절차 및 한국 선급협회 검사 등 취항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씨스타 11호가 투입되면 기존 이 항로에 운항하던 씨스타 3호(정원 587명)는 동해시 묵호항~울릉도 관문 도동항으로 이동해 운항한다. 이 항로에 운항하던 씨스타 7(4천599t 정원 987명)호는 예비선으로 둘 계획이다.

씨스포빌 관계자는 “씨스타11호가 취항하면 강릉~울릉 간(170km)구간을 2시간 50분에 주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현재 육지와 울릉도 연결하는 여객선 중 속력이 가장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학 씨스포빌회장은 “씨스포빌 소속 여객선을 이용해 울릉도 방문한 승객이 지난해보다 41%나 감소했지만 안전하고 쾌적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면 울릉도 방문객이 다시 늘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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