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사은 대축제 등 통해 최대 50% 할인판매
5만원 이하 실속세트 운영으로 고객유치 나서

▲ 대구 신세계백화점은 지하1층 와인매장에서 `2017추석 SPECIAL WINE GIFT SET` 행사를 진행한다. 기간은 다음 달 2일까지다. 이번 행사에는 외인 기프트세트 콜렉션이라는 테마로 세트상품을 13가지로 제안하고 있으며, 가격대는 3만원부터 19만원까지 다양하다. /대구신세계 제공

올해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백화점들이 고객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구백화점은 1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프라자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추석 선물세트 매장을 구성, 본격적인 추석 행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부터는 수산물과 공산, 건강, 한과, 정육 선물세트를 부분적으로 진열했으며, 대백 프리미엄 상품관 VIP 선물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19일부터 30일까지는 6차 산업특별관 및 5만 원 이하 추석 실속세트 특설 매장을 별도로 구성해 운영한다.

첫 추석을 맞는 대구신세계는 최근 추석선물 예약판매와 상품권 행사 등을 한 차례 마쳤으며, 오는 22일부터 추석선물세트 판매대 설치 등 본격적인 추석 행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각종 행사를 비롯해 기획상품확대, 연장 영업 등으로 이번 추석 대목을 노린다. 롯데백화점 포항점은 다음 달 2일까지 `추석선물 사은 대축제`를 연다.

지하 1층 식품관에서는 추석선물세트를 전시해 3만원대부터 7만원대까지 금액별로 선물세트를 판매하며, 금액별로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9층 이벤트홀에서도 구두·핸드백 선물상품 대전 행사를 열어 해당 상품을 30~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대구점과 상인점도 최근 소비트렌드인 가성비에 맞춰 가격을 낮춘 실속 선물세트를 강화해 매출 증대를 꾀하고 있다. 이번 추석 선물세트에는 5만원 이하 품목을 꾸려 수를 60여 개로 대폭 늘렸고, 지난 설 기간에 판매가 부진했던 정육 선물세트 중 한우를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실속 선물세트를 구성했다. 많은 고객이 찾는 햄과 참치 등 가공식품을 비롯해 샴푸, 치약과 같은 생활필수품도 3~4만원 정도의 평균 가격으로 마련했다.

특히 대구점을 포함한 롯데백화점 각 지점은 `추석 선물상담팀`을 구성해 구미와 경산, 성주 등 지역 내 공단이나 기업을 중심으로 특판활동에 나선다. 매년 명절기간에 가장 인기 있던 품목을 자료로 구성, 전국 롯데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을 바탕으로 단체 선물 상담을 진행한다.

또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는 30분씩 연장영업을 진행, 오후 8시 30분까지 문을 열어 고객을 맞는다.

롯데백화점 포항점 관계자는 “최근 백화점들이 선보이는 추석선물세트 공통점은 실속있는 제품을 종전보다 저렴하게 내놓는 점”이라며 “과거처럼 고가의 선물세트로 수익성을 높이기보다는 수익성은 조금 낮더라도 다양한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라고 판단해 지역 특산품을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중저가 선물세트 구성을 약 20%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전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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