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곽상도 의원 주장
교육부 호남 편중 심화
문체부는 PK 위주 발탁

정부 부처 고위직 인사에서 대구·경북(TK) 지역 홀대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자유한국당 곽상도(대구 중·남구·사진) 의원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장차관급 인사 114명 가운데 부산·경남 27명, 호남 출신이 29명인 반면, TK지역은 11명에 불과했다.

여기에 더해 정부부처 고위공직인사에서도 TK홀대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교육부의 임기제고위직과 공석인 교육정책실장실을 제외한 국장 인사 15명 중 호남출신은 7명으로 전체 고위직공무원 중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TK지역은 각각 한명씩 총 2명에 불과했다. 특히 광주 출신이 김상곤 교육부 장관 취임 후 인사한 8명의 실·국장 중 절반에 달하는 4명이 호남인사로, 호남 편중 현상이 심화됐다.

문화체육관광부도 마찬가지다. 도종환 장관 취임 후 단행된 조직개편에서 고위직 공무원으로 발탁된 13명의 인사 중 부산·경남 출신은 6명, 도 장관의 지역구인 충북 출신도 2명에 달하지만 TK출신은 1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장·차관급 인사부터 고위공직에 이르기까지 TK지역 출신 공직자들이 주요 보직을 맡지 못하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최소한의 지역 안배도 없이 특정지역에 편중된 인사로는 국정을 안정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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