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금강송 송이축제`·`성류문화제` 29일부터 10월1일까지

수확과 힐링의 계절을 맞아 울진 금강송 송이 향연이 펼쳐진다.

`생태문화관광도시` 울진군(군수 임광원)이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사흘간 울진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제15회 울진금강송 송이축제`와 `제41회 성류문화제`를 개최한다.

경매·깜짝할인 이벤트로 저렴하게 구입
부스에서 금강송 한우와 직접 구워 먹어
1천여명이 함께하는 송이비빔밥 퍼포먼스
로봇·3D체험 등 가족 프로그램도 푸짐

`울진금강송이 빚은 천년의 향`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의 `킬러콘텐츠`는 `푸지게 먹고 푸지게 보고 푸지게 놀자`이다.

이번 축제는 세계적인 명품 `울진금강송`의 품격과 전국 최고의 생산량과 향(香)을 자랑하는 울진 금강송 송이의 브랜드 가치를 재현하는 것.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고가(高價)의 송이를 값싸고 맛나게 먹고, 신명나는 놀이와 체험을 만끽할 수 있도록 먹거리 프로그램과 놀이·체험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축제 컨셉인 `푸지게 먹고 푸지게 놀자`프로그램과 축제 속의 축제로 마련한 `파인 컬처페스티벌`인 `울진 금강송이 부르는 노래`이다.

▲ 울진금강송 송이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송이 품평회장에 전시된 송이를 들여다보고 있다.  /울진군 제공
▲ 울진금강송 송이축제에 참가한 방문객들이 송이 품평회장에 전시된 송이를 들여다보고 있다. /울진군 제공

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고가의 송이를 저렴하게 맘껏 맛 볼 수 있도록 `송이 경매`와 `깜짝할인 이벤트`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울진금강송 송이와 울진 한우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금강송 송이 깜짝할인 이벤트는 축제운영본부에서 참가밴드(1인 1만원)를 구입하면 깜짝할인 이벤트와 송이경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송이를 구입하고 축제장 솔밭에 마련된 대형 송이구이 부스에서 울진 금강송 한우와 어우러진 최고의 송이요리를 직접 구워 맛볼 수 있다. 아울러 금강송 송이를 주재료로 만든 송이빵, 송이국수, 송이라면 등 축제 주전부리를 마련해 누구나 쉽게 울진금강송 송이의 맛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축제 참가밴드는 축제장에 마련된 울진 농·수특산물 판매부스와 각종 주전부리 부스에서 1인 5천원의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울진송이와 울진한우를 저렴하게 맛보고 울진 농·수·특산물을 값싸게 구매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혜택도 주어진다.

축제의 묘미를 더해줄 1천여명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울진금강송 송이 비빔밥` 퍼포먼스는 축제의 놀이성과 금강송 송이 맛을 제대로 선사한다.

축제 둘째날인 30일 오후 3시부터는 `파인 컬처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이 행사는 축제추진위가 세계적 명품인 울진금강송을 축제콘텐츠화해 먹거리 축제의 외연을 확장하고 축제의 대안성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첫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울진금강송이 부르는 노래`는 울진의 보배이자 세계적 명품인 `울진금강송`을 주제로 담은 문화축전이다. 금강송이를 콘텐츠로 △천년의 꿈 울진금강송 △울진금강송을 지킨 산촌사람들의 삶과 문화 △울진금강송 민속놀이 △울진금강송 멀티 공연 등 현장 퍼포먼스가 준비된다.

이와 함께 축제장 내 아이스링크장을 무대로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울진금강송 로봇체험장`과 `3D` 체험장이 마련돼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또 축제 기간 내내 △울진금강송 송이 산지 채취 체험(사전 접수: 울진군청 산림녹지과,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 △소광리 금강소나무 군락지 탐방(인터넷www.songi.uljin.go.k 예약 필수) △울진금강송 목도로 나르기 △울진금강송 빨리 자르기 △울진금강송 목공예 체험 등 신나고 즐거운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울진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외부 전문 예술단을 중심으로 △서예, 미술, 분재 등 예술작품 전시 △천만송이 국화전 △십이령 바지게꾼 놀이 △울진예술인들의 공연 △장수어울마당 △상설놀이, 마임마당 등 울진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고품격의 넉넉한 가을잔치가 축제의 흥을 더해준다.

이와 함께 울진군산림조합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송이주`, 친환경 임산물, 가공특산품 등 금강송 송이판매부스 운영 등을 통해 다양한 울진의 명품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더욱이 세계적 명품인 울진금강송과 송이, 능이 등 임산물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학습할 수 있는 `울진 금강송 송이 전시코너`와 `산림생태학습장`도 마련된다.

남효선 울진군축제발전위원장은 “울진금강송 송이는 생산량과 품질에서 전국 으뜸”이라며 “이번 축제는 영양과 봉화 등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극복키 위해 금강송 한우협회와 손을 맞잡고 누구나 쉽게 값싼 가격으로 금강송 송이와 금강송 한우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푸지게 먹고 푸지게 놀자`의 컨셉으로 먹거리 축제의 콘텐츠를 향상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이어 “올해 송이 작황은 기온과 강수량, 습도 등이 좋은 조건을 유지해 현재까지 양호할 것으로 생산자들이 전망하고 있다”며 “금강송 송이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성공적인 축제판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진금강송 송이축제 행사 문의는 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054-789-5485)로 전화하거나, 울진군청 홈페이지(www.songi.uljin.go.kr)를 참고하면 된다.

성류문화제 행사 문의는 울진문화원 (054-789-5911)으로 전화하면 된다.

송이는
버섯 중 항암효과가 제일 높고
콜레스테롤 억제·고지혈증 등
성인병 예방·치료에도 탁월

송이(학명:Tricholoma matsutake)는 주름버섯목 송이과로서 크기는 갓 지름 8~20cm, 자루 길이 10cm, 굵기 2cm 내외이며, 주로 20~60년생 소나무 숲 땅 위에서 서식한다.

송이에 관한 기록 중 가장 오래된 것은 신라 성덕왕 3년(704)에 송이를 왕에게 진상했다는 `삼국사기`의 기록이며, `송이의 맛은 무독하며, 맛이 달고 솔 향이 짙다`라고 기록돼 있다.

송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버섯 가운데 항암 효과가 제일 높은 버섯의 하나로, 한 연구기관에서 실험한 결과에 따르면 송이버섯 균사체 추출물을 동물실험에 투여한 후 9일째부터 종양이 소실됨을 발견했다. 투여 농도에 따라 종양 손실 정도가 비례했다.

또한, 송이버섯 균사체 내에 있는 다당체(polysaccharides)성분은 항종양물질에 대해서 강력한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병에 대한 저항력 강화의 효과를 가진다고 한다.

이외에도 송이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억제효과, 혈액순환증진(손 발 저림, 허리와 무릎 시림 치료), 동맥경화, 심장병,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 치료의 효과가 있으며, 송이버섯의 단백질과 비타민 성분은 편도선, 유선염, 탈하증 등에 효과가 있음을 실험결과 나타났다.

송이의 주요성분 중 유리 지방산에는 불포화지방산 함유량이 지방산의 82.6~86.7% 범위로 다른 식품에 비해 매우 높게 존재하고 있다.

송이를 보관하려면 공기를 차단해 습도를 유지해 줘야 송이를 신선함 그대로 보관할 수 있다. 송이를 냉장보관하면 5~7일간 신선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으며 장기간 보관하려면 냉동보관을 하는데 이때 송이 한개 한개를 은박지, 창호지, 신문지로 싸서 냉동실에 급냉동시켜 비닐백 등에 넣어서 보관하면 2년간 향을 유지할 수 있다.

울진/주헌석기자 hsjoo@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