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예천·문경 등지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 쏟아져
수확 앞둔 사과밭 등 피해

▲ 19일 오후 안동시 풍산읍의 한 사과밭에 500원짜리 동전크기 우박이 쏟아져 수확을 앞둔 사과에 상처가 생겼다. /독자제공

안동과 예천, 문경 등 경북 북부지역에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4시 20분께 안동시 풍산읍 일대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의 우박이 쏟아졌다. 우박은 지름은 0.5~2㎝, 500원짜리 동전 크기와 비슷했고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3㎝ 크기의 우박이 발견되기도 했다.

안동시 풍산읍 죽전리 등 서쪽에서 시작된 우박은 시간 차이를 두고 안동 시내 방향인 동쪽으로 옮겨가며 내렸다. 이 때문에 풍산읍 죽전리 사과밭 수십 ㏊를 비롯해 수확을 앞둔 농작물의 피해가 발생했다.

안동시는 농작물 등에 우박으로 인한 피해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조사가 끝나면 피해 면적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3시 20분께 문경시와 예천군에도 비슷한 크기 우박이 돌풍과 함께 쏟아졌다. 예천에서 사과밭 28㏊에 피해가 생겼고 배추와 토란 잎이 찢어졌다.

우박은 상층 차가운 공기와 하층 따뜻한 공기가 만나면서 생기는 온도 차로 인해 만들어진다.

안동기상대 관계자는 “안동 인근 우박이 만들어지는 기상조건이 형성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와 우박이 내렸다”고 말했다.

안동/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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