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여진 56차례 발생

규모 5.4 강진이 할퀴고 간지 닷새째인 19일 포항지역의 피해규모가 600억 원대에 이르는 등 피해액이 특별재난지역 선포 기준금액인 9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이에 따라 금주 중으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확실시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포항지진으로 인한 재산피해가 571억4천700만 원, 인명피해가 77명에 이른다. 피해접수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기사 2·3·4·5·6·7면> 수능시험장을 포함한 학교 107곳에서 144억4천3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공공건물 55곳에서 46억100만 원, 항만 25곳에서 91억2천600만 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공공시설 312곳에서 505억7천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사유시설에서도 주택 3천334곳, 상가 170곳, 공장 82곳 등 3천586곳에서 65억7천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대구~포항고속도로 5곳, 포항지역 내 국도 6곳 등 모두 11곳의 교량에서도 피해가 났다. 한국도로공사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피해교량은 교량받침 보호 콘크리트가 파손되거나 다리 상판 보호강재가 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안전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어서 통행에는 지장이 없다.

포항시는 관련기관 등의 협조 속에서 나흘 동안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피해를 입은 시설 3천897곳 중 3천449곳을 응급복구를 완료했다. 나머지 시설도 빠른 시일 내에 복구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명피해는 중상 6명, 경상 71명 등 모두 77명이 성모병원, 세명기독병원을 비롯한 포항시내 종합병원 5곳에서 치료를 받았다. 현재는 60명이 퇴원하고 17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재민은 총 1천318명으로 이날 흥해실내체육관의 시설물 설치로, 흥해공고와 기쁨의교회 등 12곳으로 분산 배치됐다.

한편, 포항지역에서는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께 북구 흥해읍 용천리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이후 19일 오후 9시 현재까지 총 56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기획취재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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