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출신 지승규 작가
다음웹툰 `귀신이면 어때`
총 32화 매주 화요일 연재

▲ 안동시 임동면 수곡 무실 처녀당의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음웹툰 `귀신이면 어때`.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시 임동면 수곡 무실 처녀당의 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다음웹툰 `귀신이면 어때`가 21일부터 매주 화요일 연재된다.

시에 따르면 이 웹툰은 안동시와 경북도가 지원하고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17년 웹툰콘텐츠제작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된 작품이다. 첫날 프롤로그 연재를 시작으로 내년 7월 3일까지 총 32화가 다음 웹툰을 통해 매주 화요일, 주 1회 선보인다. 선정 심사 초기부터 심사위원들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기대를 모은 이 웹툰은 지승규(필명 규규) 작가가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무실마을의 처녀당 설화를 모티브로 제작했다. 본능만 남은 N포세대 취업준비생 서준과 500년 전 혼례를 앞두고 죽은 비련의 처녀귀신 선화, 그녀를 어떻게든 지옥으로 보내야만 하는 저승사자 명휘 사이에서 벌어지는 신비로운 연애담을 밝고 경쾌하게 그리고 있는 `호러로맨스` 장르다.

다음 웹툰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새로운 장르로 독자들뿐만 아니라 매체사의 기대 또한 받고 있다. N포세대란 어려운 사회적 상황으로 인해 취업, 결혼 등 여러 가지를 포기해야 하는 세대를 뜻한다.

이번 작품으로 데뷔를 앞둔 지승규 작가는 안동 출신으로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경북웹툰창작체험관` 2기 수료생이다. 2016년 웹툰 교육과정 이수 후 진흥원 창작실에서 5개월여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본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는 지역형 웹툰 작가 발굴기반 마련을 위한 그간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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