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기간 1년·할부대금 무이자
500평대서 7천여평대까지
다양한 필지로 나눠 구성

▲ 23일 구미 센츄리호텔에서 열린 구미하이테크밸리 분양설명회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이 구미시의 기업 투자인센티브 설명을 듣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구미국가산업단지 하이테크밸리(5공단)의 분양 조건이 대폭 완화됐다.

23일 구미 센츄리호텔에서 열린 구미하이테크밸리 분양설명회에서 K-water구미단지건설단이 이같이 밝혔다.

구미시와 K-water구미단지건설단,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본부가 주최한 이날 설명회에는 150여개 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K-water의 분양 계획, 구미시의 입주지원시책, 산업단지공단의 입주심사 내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한 점에 대해 질의 응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12월 예정된 2차 분양에 나올 하이테크밸리 산업용지 내 9블럭, 11블럭, 12블럭 32필지 240천㎡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2차분양은 지난 10월말에 열린 예정이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관리기본계획변경 승인 절차가 늦어지면서 계속 연기돼 왔다.

12월 예정인 2차 분양도 아직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못했으나, 산자부로부터 12월 초까지 승인 절차가 완료된다는 답변을 받아 이날 설명회가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2차 분양에서 11블럭은 공개추첨방식으로, 9블럭과 12블럭은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소규모 500평에서 대단지 7천여평대까지 다양한 필지로 구성해 기업의 수요에 적극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분양자 및 내년 말까지 계약하는 기업에 대해 거치기간 1년, 할부대금 무이자 등 분양 조건을 대폭 완화해 입주기업의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분양가 부분에 대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수자원 관계자는 “현재 분양금액은 2014년 당시의 조성원가로 타 지역의 국가단지와 비교해 절대 높은 분양가가 아니다”라며 “일반단지와 국가단지를 단순 비교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건 잘못된 정보에서 비롯됐다”고 말하면서 일반단지와 국가단지에 대해 별도의 도표까지 이용해 설명을 하기도 했다.

또 지금이 투자의 최적기임을 강조했다.

이창형 구미시 투자통상과장은 “지난 1차 분양에서는 중국 사드 등 대내외적인 문제와 맞물려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은 중국과의 경제 무역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고, 산업용지의 선택권이 많이 남아 있는 현 시점이 가장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며 “분양조건 대폭 완화와 더불어 구미시의 기업지원시책도 지금이 가장 좋은 때”라고 덧붙였다. 이번 분양은 염색, 주물, 염, 피혁, 레미콘, 아스콘 등 제안업종 8개를 제외한 16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난 9월에 진행된 1차분양에서는 중국 사드문제와 맞물려 3개 필지만 분양됐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