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자원화 실증사업 추진
8개사 참여 업무협약 체결
(주)GIR, 32억 민자 투자
환경공단, 부지 제공

대구시가 세계 최초로 음식물류폐기물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를 재활용해 자원화한다.

대구시는 9대 국가전략프로젝트인 탄소자원화 산업과 관련해 `도심형 탄소자원화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핵심 신산업 정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따라서 시는 13일 대구 서구 상리동 음식물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 가스를 활용하는 탄소자원화 실증사업 추진을 위해 ㈜GIR 등 8개사가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사업은 ㈜GIR(대표 이영훈)에서 전액 민자(32억)로 투자하고 대구환경공단은 부지를 제공하며, 포트래치가 바이오가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세계 최초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이산화탄소, 메탄 등)의 일부를 재활용해 자원화하는 차별화된 사업이다.

시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기술에서 참여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각자의 기술과 경험을 최대한 활용해 실증해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 진출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으로 핵심 기술은 리카본코리아의 PCCU(플라즈마 탄소전환장치)라 불리는 장치와 에스퓨얼셀의 수소전지 발전기술이다.

에스퓨얼셀의 수소전지 발전기는 LNG를 분해해 수소를 얻어 발전하는 기존방식에서 벗어나 수소를 직접 받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연료전지로 진정한 수소경제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발전방식으로 평가된다.

대구시는 이번 실증사업 유치로 `도심형 탄소자원화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발판이 조기에 마련돼 청정에너지 선도도시 이미지 제고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 홍석준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탄소자원화 실증사업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모든 시설에 접목할 수 있는 신사업 모델”이라며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정책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융합한 에너지분야 4차 신산업을 중점 육성해 대구를 진정한 청정에너지 모범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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