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경연, 2030년 대비
`글로벌 TOP 30 도시` 제안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은 13일 대구삼성창조캠퍼스에서 `함께 이야기하는 대구의 미래 2030` 행사를 개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은 `글로벌 TOP 30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대구의 2030년의 모습을 △글로벌 미래산업 허브(경제산업) △월드클래스 대도시권의 중심(도시공간) △시민이 행복한 도시공동체(삶의 질)로 요약한 내용을 13일 발표했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경제 부문이다. 그동안 대구 경제는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상황이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구시는 `대구 미래산업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다.

`대구 미래산업 프로젝트`는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요약된다. 우선 인공지능 로봇팩토리 선도 사업이 시행된다. 또 스마트워터 글로벌 허브 구축과 글로벌 의료기술 산업화, 스마트에너지 생산도시 조성, 항공정비 산업 육성, 스마트이동체 연구 및 생산 거점 구축, 미래 신융합소재 개발, 3차원 멀티미디어 초고속통신 구축 등이 추진된다.

아울러 국가인공지능연구원 설립과 4D프린팅 스마트혁신센터 구축, MR기반 증강휴먼연구소 건립 등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는 사업에도 투자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대구 제조업 부흥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휴먼 서비스산업 육성도 함께 한다.

2030년 대구 도심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동성로를 벗어난 부도심의 개발이 눈길을 끈다. 대구시는 신공항 건설과 함께 연결되는 인프라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배후항만에 대한 연계체계 구축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추도시의 역량강화를 위해 3대 도심을 개발할 예정이며, 6대 정주권을 특화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그런가 하면, 대구시의 주변경관에도 욕심을 낸다. 금호강 수변도시와 기존 시가지를 재정비할 계획이며, 시민들의 휴식을 위한 도시정원 조성도 추진된다.

이 같은 대구시의 계획이 실현되면, 시민의 삶의 질도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대구시는 2030년까지 실버안심 도시, 가정 친화도시, 장애인 자립 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자율주행 대중교통 도입과 스마트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생활안전 인프라 스마트화 등이 진행된다.

대구경북연구원 이주석 원장은 “글로벌 경쟁시대에 대비해 대구시가 2030년을 미리 준비하고 대응력을 갖추기 위한 전략으로 비전(안)을 수립하게 되었으며, 시의 중장기 발전방안의 가이드 역할과 함께 대구 시민들에게 희망적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