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대구경북연구원
항공여객 행동특성 분석

대구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의 85.6%가 대구와 경북 지역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역의 항공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국제공항의 신설요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이 공동으로 2회(7월 및 8월)에 걸쳐 11일 동안 `2017년 대구국제공항 항공여객 행동특성 분석`을 실시한 결과, 대구공항 이용객의 64.1%가 대구시민이었고, 21.5%는 경북도민으로 나타났다.(응답자 인원 2천43명, 95% 신뢰수준 ±2.2%P 표본오차) 이어 제주도민이 4.1%로 뒤를 이었고, 경남도민의 이용은 1.7% 수준이었다.

아울러 대구~인천 노선을 이용하는 승객의 상당수가 환승을 위한 것으로도 나타났다. 만약, 대구국제공항의 규모가 커진다면, 대구공항 이용객의 증가가 가능하다는 반증이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동안 국내선을 이용한 대구시민의 98.2%가 대구공항을 활용했다. 국제선의 경우에도, 53.9%의 이용객이 대구공항을 이용했고 인천공항은 33.5%, 김해공항은 12.6%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거주자도 마찬가지였다. 경북 거주자의 96.6%가 국내선을 이용하기 위해 대구공항을 거쳤고, 국제선은 60.2%가 대구공항을 이용했다. 인천공항과 김해공항을 이용한 경북도민은 각각 26.0%와 13.8%였다.

그런가 하면, 대구국제공항 국제선 승객의 대다수인 62.5%가 일본행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중에서도 오사카가 가장 많았고 후쿠오카와 도쿄가 뒤를 이었다. 중국행은 14.5%로 상하이와 베이징, 선양, 홍콩 등이었다.

이외에도 여행 목적은 관광·쇼핑·레저(73.6%)가 가장 많았고, 비즈니스(7.7%), 가족 및 친지방문(6.4%), 교육?유학(2.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여행인원은 3.6명이었으며, 2명이 32.8%로 가장 많았고, 동반인 없이 혼자 여행하는 경우도 16.0%로 나타났다.

평균 여행기간은 4.9일이었으며, 국내선은 2박3일과 3박 4일이 각각 35.2%였으며, 국제선은 4박 5일이 58.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출발지에서 대구국제공항까지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48.6%)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택시(43.3%), 시내버스(9.2%), 고속시외버스와 도시철도(5.1%)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공항으로 접근하기 위한 희망 교통환승시설로는 동대구복합환승센터(36.8%)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대구역(13.6%), 서부시외버스터미널(5.6%), 서대구고속버스터미널(4.6%) 순으로 나타난 반면,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9.8%를 차지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