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수성구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자치단체의 새해맞이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대구 동구(구청장 강대식)는 “매년 구민들과 함께 새해 해맞이를 함께 해오던 동촌유원지 해맞이공원의 `2018 동구 해맞이 행사` 진행을 취소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 동구의 해맞이 행사 취소는 대구 수성구에 이은 2번째다.

동촌 해맞이공원은 조선시대 문인 서거정의 `대구십경(大丘十境)` 1연에 등장하는 금호범주(琴湖泛舟)의 아양루(峨洋樓)가 자리한 곳이다.

대구 동구는 “올해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있어 방역당국은 AI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대구 동구는 대구 지역에서 3곳의 기초자치단체에서만 하는 성화봉송 행사를 12월 30일(토) 저녁(5시경) 동대구역광장에서 진행하기로 되어 있다”면서 “전국민이 오랫동안 염원하던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할 해맞이 행사를 아쉽게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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