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기업 22개사 협약
일자리 늘리는 효과 주목

전국에서 처음으로 민간부문 `주 4일 근무제`가 경북지역에 도입된다.

경북도는 14일 경북도청 대외통상교류관에서 경북화장품기업 22개사와 이같은 내용의 고용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주 4일 근무제 시행으로 50명의 직원들을 채용하는 경북화장품기업협의체 22개사를 대표해 대구한의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더나은컴퍼니 김윤희 대표이사가 고용협약서를 낭독하고 김관용 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전국 최초로 민간부문인 경북화장품기업협의체 22개 회원사가 청년과 여성 근로자 50명을 `주4일 근무제`로 신규 채용하게 된다.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주 4일 근무제가 우리나라 전 산업계로 확산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번 `주 4일 근무제`협약은 경북도가 화장품기업 대표들과 수차례에 걸쳐 선진근로문화 도입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한 일자리 나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지역경제 현실을 설명하고 권유한 결과, 도입됐다.

도는 주 4일 근무제 시행을 위해 올해 초 출연·출자기관들의 신규채용 모집부터 독려했고, 경북테크노파크에는 지난 7월부터 이미 직원 3명이 주 4일제 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또 한국국학진흥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 등이 주 4일제 직원채용을 준비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주 4일 근무제는 경북도가 지자체 차원에서 시행하는 사례로 공부문이 아닌 민간기업으로 확산된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일자리 늘리기가 성공적으로 정착돼 타시도 등으로 번져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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