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 캐롤` 25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

미국 팝의 거장 닐 세다카(78)의 히트곡을 묶어 만든 뮤지컬 `오! 캐롤`이 오는 25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뮤지컬`오! 캐롤`은 세다카의 음악을 사용한 라이선스 뮤지컬이지만 국내 관객들의 입맛에 맞게 과감하게 작품을 각색했다.

중견 연출가 한진섭이 캐릭터와 이야기를 보강해 새롭게 꾸미고, 음악감독 김성수가 원곡의 매력을 살려 세련되게 편곡했다.

특히 전 세대를 사로잡는 아날로그 감성의 러브스토리와 코믹, 위트 넘치는 무대가 개성 만점 매력을 선사한다.

올드팝의 흥겨운 무대, 화려한 쇼 뮤지컬, 국민 뮤지컬 배우를 중심으로 실력파 배우들의 호연은 관객들을 환호하게 만든다.

뮤지컬은 또한 레트로풍 의상과 복고댄스로 관객들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이끈다.

1960년대 미국 마이애미 리조트에서 펼쳐지는 여섯 명의 러브스토리가 줄거리. 오랜 시간 친구로서 서로를 지켜만 봐온 허비와 에스더, 이성적인 방식으로만 사랑을 대하는 마지와 감성적인 사랑을 꿈꾸는 로이스 등 좌충우돌하는 인물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가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이들의 풋풋한 사랑이야기에 `오! 캐롤(Oh! Carol)``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등 닐 세다카의 올드팝송 21곡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번 대구공연에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막강한 캐스팅이 주목을 끌고 있다.

`1세대 뮤지컬 배우`남경주, 서범석, 정상윤, 서경수, 오진영, 정단영을 비롯, `원조 뮤지컬 디바` 최정원, 김선경, 임진아와 `여심 킬러` 김승대, 조휘가 합류해 화려한 무대를 끌어간다.

뮤지컬 넘버(曲)의 주인공 닐 세다카는 1950~70년대 세계적인 히트곡을 양산해낸 1세대 아티스트. 고교시절 자작곡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로 데뷔한 후 1958년부터 5년간 2천만 장의 앨범을 판매했으며, 700여 곡의 자작곡 중 100곡 이상을 각종 차트 `No 1`에 올렸다.

공연 시간 화~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7시, 일요일 오후 3시, 24·25일 오후 2시·6시. 문의 1599-1980.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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