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우승 웅지야구단 이준석 단장

▲ 2017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 1부리그 챔피언시리즈에서 우승한 웅지야구단 단장 이준석씨가 공로상 트로피를 들고 서 있다.
포항지역 사회인 야구의 최정상을 가리는 `2017 경북매일신문사장기 포항야구리그`1부리그 우승의 주인공이 웅지야구단으로 결정됐다.

3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포항 최고의 사회인 야구단을 꿈꾸는 웅지야구단 이준석 단장을 만나 우승소감을 들어봤다.

-우승 소감은

△물론 기쁘다. 야구단 감독을 10년 해오다 올해 첫 단장을 맡았는데 우승했다. 함께 해 준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다른 말은 무의미하다.

-웅지는 어떤 야구단인지

△올해로 35년째 이어지고 있는 야구단이다. 처음에는 포철공고 동문들로만 시작했고, 웅지라는 이름은 학교 기숙사(웅지료) 이름을 따 왔다. 지금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야구를 즐기고 있다. 한달에 두번 만나서 야구연습을 한다. 포항리그 우승은 10회, 전국대회까지 합하면 20회가 넘는다. 최근 우승은 2014년도다.

-단장으로서 이번 대회의 우승 주역은 누구인가

△전체적인 입장에서 보면 우리 야구단의 김수득 사무국장에게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묵묵히 팀을 지원해왔다. 경기적으로는 언제나 우리 팀의 에이스인 허성욱 투수를 꼽겠다. 현대유니콘스 선수 출신인데, 지금도 시속 135㎞의 공을 던진다. 프로 출신이라 2회만 마운드에 나서지만, 언제나 든든하다.

-야구단원들에게 하고픈 말이 있다면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군말없이 함께 해 줘서 고맙고 감사하다. 우리 팀은 매번 대회때마다 우승과 야구인 양성이라는 두 가지 계획을 놓고 단원들끼리 상의한다. 올해는 실력자들을 중심으로 한 우승이 최종 목표였다. 묵묵히 연습에 따라와준 선수들과 벤치에서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단원들 모두 오늘 우승의 원동력이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사회인 야구단으로서 앞으로 50년, 60년 언제나 야구를 즐길 것이고, 더 많은 동호인들이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가려고 한다. 그게 사회인야구단으로서의 진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실력은 언제나 뒷받침되야겠지만, 야구를 모르더라도 함께 할 수 있는,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야구단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야구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란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