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지사 후보 적합도 분석
한국당 지지도, 민주당의 `2배`
지지 인물 정하지 못한 부동층 상당수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 `평가 다소 많아

6·13 지방선거를 앞둔 현재시점에서 경북도지사 판세는 2강(이철우·김광림) 2중(박명재·오중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매일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자유한국당 이철우(김천) 의원은 2위인 같은당 김광림(안동)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고 있고, 한국당 박명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중기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바짝 추격하는 양상이다.

이번 조사에서 여야(與野) 예비 후보 9명 중 10% 이상을 기록한 후보는 한국당 이철우(14.7%), 한국당 김광림(13.2%), 더불어민주당 오중기 청와대 선임행정관(10.5%), 박명재(10.4%) 등 총 4명이다. 이어 바른정당 권오을 최고위원 6.7%, 더불어민주당 이삼걸 전 행자부 차관 6.0%, 남유진 구미시장 5.5%, 김영석 영천시장 4.2%, 경북도 김장주 행정부지사 2.6% 순으로 나타났으며, 모두 7% 미만에 머물렀다. 반면 “적합한 인물이 없다” 16.6%, “잘모르겠다” 9.6% 등 부동층이 무려 26.2%에 달했다.

이 때문에 지역별, 성별, 연령대별 순위도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서남권(구미·김천·칠곡·성주·고령)과 동남권(경주·경산·영천·청도)에서는 이 의원이 각각 23.8%와 12.5%로 앞섰으며, 동부해안권(포항·울진·영덕·봉화·영양·울릉)에서는 박 의원이 23.8%로 가장 높은 지지도를 보였다. 북부내륙권(안동·영주·문경·예천·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는 김 의원이 무려 31.1%로 1위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오 선임행정관은 30대(17.2%), 40대(21.2%)의 지지를 얻어 2위권인 이 의원을 5~10%포인트 차이로 앞선 1위를 기록했다. 19세 이상 20대에서는 13.5%를 기록한 이삼걸 전 행정자치부 차관이 11.5%를 기록한 오 선임행정관과 이 의원(11.3%) 등에 앞섰다. 그러나 50대에선 이 의원(19%), 김 의원(15.1%), 박 의원(11.8%) 순이었고, 60대에선 김 의원(19.4%), 이 의원(16.6%), 박 의원(12.9%) 순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 지지율에서는 이 의원이 18.1%로 가장 높았다. 박 의원(11.8%), 김 의원(11.1%), 바른정당 권오을 최고위원(7.8%)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 지지율에서는 김 의원 15.3%, 오 선임행정관 13.9%, 이 의원 11.4%, 박 의원 9% 순으로 조사됐다.

한국당내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현역의원들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광림, 이철우, 박명재 의원, 남유진 구미시장, 김영석 영천시장,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당 내 인물들 중에서 본다면, 누가 차기 경북도지사로 가장 적합한가`라는 질문에 이 의원이 15.2%의 지지를 받았다. 이어 김 의원 13.9%, 박 의원 12.6%, 남 시장 9.1% 순이었다. 김 부지사와 김 시장은 각각 5.7%를 얻었다.

하지만 지역별로는 큰 차이를 보였다.

서남권에서 20% 이상을 기록한 후보는 김천이 지역구인 이 의원(25.8%)이 유일했다. 이어 남 시장(14.1%), 3위 박 의원(7.2%)이 뒤를 따랐다. 북부내륙권에선 안동이 지역구인 김 의원이 34.3%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이 의원(14.4%), 남 시장(10.8%), 박 의원(6.2%) 순이었다. 동부해안권에서는 포항이 지역구인 박 의원이 27.1%의 지지도로 가장 높았다. 그 뒤를 김 의원(9.8%), 남 시장(9.3%), 이 의원(7.4%)이 이었다. 한국당 지지층(601명)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이 의원이 23.1%, 김 의원 19.7%, 박 의원 17%, 남 시장 10.3%, 김 시장 5.9%, 김 부지사 5.7%순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민들은 문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에서`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7.5%를 기록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30.7%)보다 6.8% 앞섰다.

지역별로는 보수색채가 강한 북부내륙권(안동·영주·문경·예천·상주·군위·의성·청송)에서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38.8%)가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28.5%)를 앞섰을 뿐 나머지 지역에서는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모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  여론조사 개요
△조사대상: 경상북도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남/여
△표본크기: 유효 표본 수 : 1,083명 (조사완료 기준)
△응답률: 2.8%
△표본추출방법: SK, KT, LGU+로 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 받은 가상번호DB(무선전화면접 휴대전화 가상번호 조사ARS 21%, 유선전화면접 RDD 조사 79%)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 3.0%p
△가중치보정: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 (2017년 11월말 행정 자치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셀가중
△조사방법: 유/무선전화 ARS 전화조사
△조사일자: 2017년 12월 26일 ~ 2017년 12월 28일 (10:00~22:00)
△조사기관: ㈜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
△조사의뢰자: 경북매일신문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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