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추억의 전통시장 활성화
市, 막걸리 테마 풍물시장으로 변모
점포 육성·시설 설비 등 `새단장`

▲ 막걸리를 테마로 한 풍물시장으로 바뀔 안동 북문시장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의 북문시장이 막걸리를 테마로 한 풍물시장으로 바뀐다.

1970년 개설된 북문시장은 농수산물, 생활잡화, 과일, 음식점 등 70여 개의 점포가 있다.

안동장날(2·7일)이면 와룡면·예안면·도산면·녹전면에서 농민이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가져와 파는 노점시장도 형성된다.

특히, 북문시장은 개장 때부터 인근 대학생과 서민이 자주 찾아 막걸리 잔을 나누던 삶의 애환이 깃든 서민시장이다.

이에 안동시는 1970년대 시장의 추억을 되살리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막걸리를 테마로 한 풍물시장으로 조성키로 하고 사업추진에 나선다. 시는 우선 상인과 시장을 찾는 시민 편의를 위해 8억5천만원을 들여 북문시장 전 구간(200m·2천400㎡)에 비 가림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북문시장을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주도형 골목경제 활성화 사업은 행안부 지원 사업으로 북문시장이 최적지라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대상지역으로 선정되면 사업비 10억원 및 특별교부세를 추가로 지원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골목경제협의체를 구성해 핵심 점포 육성을 통한 젊은층 유입, 전통을 살린 풍물시장으로 조성해 북문시장의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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