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인계 방침 결정 못해

지난 7일 울릉도 인근 해상에서 반쯤 침수된 채 표류하던 소형선박에서 발견된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가 15일 현재 울릉군 보건의료원 영안실에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울릉군 보건의료원에 따르면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시신 4구를 입관도 하지 않고 8일째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화물선 부두에서 통일부에 인계할지 아니면 시신을 통일부로 운반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것. 통일부는 북한 주민 추정 시신 4구의 송환을 위해 대북통지문을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조선적십자위원회 위원장에게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오전 9시55분께 울릉군 서면 태하 대풍감 500m 해상에서 북한선박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50% 침수된 상태로 발견돼 현포항으로 예인됐다. 이 어선에는 북한에서만 사용하는 선적 등록번호가 적혀 있고 내부에는 백골화가 진행된 시신 4구가 실려 있었다. 합동조사반은 북한 어민들이 고기잡이에 나섰다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숨진 것으로 결론짓고 통일부에 통보, 시신 북송을 협의하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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