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중소벤처기업부사업 선정
내년까지 22억3천만원 투입
부지 4천912㎡ 지상2층 규모
지역 골목상권 활성화 기대

슈퍼마켓 등 중소유통업체가 공동으로 구매, 발송, 판매를 할 수 있는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포항에 건립돼 지역 골목상권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18년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사업에 선정돼 2019년까지 총사업비 22억3000만원을 들여 포항시 남구 대도동에 부지 4천912㎡, 연면적 860㎡의 지상 2층 규모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센터를 건립한다고 15일 밝혔다.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대형유통업체로부터 중소유통상인의 경쟁력 확보 및 골목상권보호 등 지역경제 위기해결을 위해 슈퍼마켓 등 중소유통업체가 공동으로 구매·배송·판매한다.

이 사업은 공동구매와 물류비용 절감 등을 통한 원가 절감으로 중소상인들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경북 지역은 북부권인 문경, 영주, 안동시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건립돼 운영 중에 있으며 전국적으로 전국 37곳에서 운영 또는 건립 중에 있다.

포항시의 경우 물류센터 시설이 매우 협소하고 낙후돼 대규모 수요대처뿐만 아니라 경북동남권지역 물류지원을 위한 물류센터 건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2013년부터 포항시수퍼마켓협동조합과 함께 포항지역 소상인들의 숙원사업인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11월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지원이 최종 확정됐다.

포항시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는 포항시수퍼마켓협동조합에서 3억4000만원 상당의 건축 부지를 제공함에 따라 국비 13억4000만원과 시비 5억5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냉장·냉동시설을 갖춘 물류창고, 판매관리시스템, 사무실, 회의실, 부대시설 등이 설치된다. 완공 후 포항시수퍼마켓협동조합에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가 완공되면 슈퍼마켓 등에서 취급하는 물품의 공동구매와 보관, 배송, 전시장 등으로 활용돼 유통물류 단계를 축소, 기존의 유통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공동구매를 통해 중소상인들에게 대형마트 등에 맞서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게 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으로 골목상권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질 좋은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골목상권이 경쟁력을 갖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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