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 출신의 김영대(54ㆍ사법연수원 22기·사진) 창원지검장이 검찰 내 실세로 꼽히는 부산지검장으로 발령났다.

오는 19일자로 승진하는 김영대 부산지검장은 지방대 출신이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검찰 내 실세자리로 알려진 부산지검장으로 영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영대 신임 부산지검장은 영남고와 경북대를 졸업하고 지난 1993년 청주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창원지검 밀양지청장, 대검찰청 정보통신과장, 대구지검 포항지청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 대구지검 1차장검사로 근무 당시 전국적 이슈였던 계명대 여대생 사망사건수사를 17년 만에 재수사에 돌입해 1년 가까이 직접 진두지휘했지만, 공소시효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김 지검장의 끈질긴 수사 열정이 인정돼 그해 12월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에도 김 지검장과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4년 만에 지방대 출신으로 검사장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검사장 첫 보임으로 김 검사장은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을 맡았으며 지난해 창원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