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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는 `공항의 결투`

등록일 2018-02-06   게재일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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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진 시장만 “통합이전”
김재수·이재만·이진훈 등
“군공항만 이전” 대립 전선
地選 최대 핫이슈 떠올라
구미시 10년째 반대 고수
대구취수원 이전도 `현안`
표심 어디로 쏠릴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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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통합이전과 대구 취수원이전 문제가 대구시장 선거에서 당내 경선과 본선에서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는 자유한국당내 경선에서 후보간 공방전의 주 대상이 되고 있다.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도 낙동강 상류지역과 용수댐 사용 등을 두고 후보간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찬성론자인 권영진 대구시장과 자유한국당내 경선 후보자인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수성구청장 등은 무리를 지어 권 시장을 은근히 압박하는 `1대 3`대결구도로 전환되고 있다. 이 문제는 이전지인 경북으로까지 번지며, 어떤 식으로든 유권자의 심판을 받을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고 있다.

권 시장을 비롯 대구공항 통합이전에 찬성하는 쪽은 “통합신공항이 대구·경북의 미래 먹을거리를 위한 핵심 시설로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구 도심에서 겪는 극심한 군용기 소음문제는 이제 한계점에 도달했을 뿐만 아니라 민간공항인 대구공항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항공수요로 인해 수용한계에 다다랐다고 본다.

그동안 통합신공항 추진 관계기관인 대구시와 경북도, 군위·의성군 등 4개 지자체는 지난해 12월 27일 실무협의를 열고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전문가위원회 구성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이어 지난 1월 19일 대구시청에서 `대구공항 통합이전 후보지 선정 관련 지자체장 회의`를 개최해 국방부에 조속한 이전부지 선정절차를 요청할 것을 합의했고 예비이전후보지 2곳 모두를 이전후보지로 선정해 줄 것과 최종 이전부지 선정절차를 오는 10월말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어정쩡한 봉합이었다.

통합신공항 대구시민추진단도 지난 달 성명을 내고 국방부가 통합공항 이전후보지 단일화와 관련한 4개 지자체의 합의 사항을 전폭적으로 수용해 조속히 절차를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부 지방선거 출마자를 포함한 반대론자들은 민간공항은 그대로 두고 소음피해를 유발하는 군공항만 이전하라는 주장을 거두지 않고 있어 내부분열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전세계 인구 250만명 이상의 도시중 공항을 보유하지 않은 곳이 거의 없고 하늘길 없이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수 없는 등 도시경쟁력 확보에도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신공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항문제 공론화위원회` 설치 등 대구공항 존치를 주장하고 있다. 이 구청장은 “수차례의 여론조사에서 대구시민 3분의 2 이상이 변함없이 대구공항 존치를 원하고 있다”며 “이는 대구시가 아무리 통합이전을 독단적으로 추진한다고 해도 시민의 뜻에 막힐 수밖에 없다는 준엄한 경고”라며 반대 뜻을 분명히했다. 이재만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도 대구공항 통합이전 문제에 권 시장이 시민여론을 묻지 않은 점과 기부대양여방식으로 군공항 이전보다는 중앙정부가 이를 전액 부담하면서 민간공항을 존치할 수 있는 방안들이 있음에도 이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 시장 측은 “민간 공항은 그대로 두고 군공항만 옮기는 방안을 이전지가 될 경북도민에게 물어보라”며 “현실성 없는 억지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있어 선거전에서 충돌은 이어질 전망이다.

수돗물 문제도 표심 공략의 대상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수질오염사고에 의한 수돗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현재의 달성군 강정취수지에서 구미공단 상류 지역으로 취수원을 옮기는 사업을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왔다. 하지만, 구미지역은 대구시 취수원이 이전될 경우 구미지역 농·공업용수 부족 우려와 상수원보호구역 추가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등을 내세우며 10년째 `절대불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부는 양 지역의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취수원 이전에 적극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구미시의 상급기관인 경북도는 물론 이해 당사자인 대구시도 정부를 바라본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장 경선 주자인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대구취수원을 낙동강에서 댐 청정수로 바꾸자는 제안을 들고 나와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이진훈 구청장은 “대구시 수돗물 원수를 낙동강 대신 성주댐과 영천댐에서 취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대구시는 곧바로 `황당한 제안`이라고 일축했다. 대구시는 “영천·성주댐을 식수로 공급하는 아이디어는 또 다른 민원 발생과 막대한 사업비를 대구시에서 전액 부담해야 하는 등 현실성이 없고 국토교통부에서도 타당성 없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구청장은 다시 “대구시의 태도는 취수원 구미 이전이 전혀 진전이 없는데도 대안을 아예 외면하는 일방적 행정이며 안전한 먹는 물을 바라는 대구시민의 염원을 무시하는 독선적 행정”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책추진에 상대방이 있는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취수원 문제가 정치공방을 넘어 6·13지방선거에서 어떤 표심으로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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