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화 선수, 고다이라 선수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목전에 두고 스피드스케이팅 맞수 이상화(29·스포츠토토)와 고다이라 나오(32·일본)가 나란히 절정의 컨디션을 보여 명승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일본 빙속의 간판스타 고다이라는 7일 저녁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연습경기 여자 500m에서 37초05의 기록을 작성했다.

이 기록은 고다이라 자신이 지난해 2월 작성한 강릉 경기장의 트랙 최고기록(37초13)과, 이상화가 2014년 소치올림픽에서 작성한 올림픽 기록(37초28)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밀려 올 시즌 월드컵 500m에서 은메달 5개와 동메달 1개를 따는 데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도전자의 입장에서 평창올림픽 무대를 밟는 분위기다. 그러나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이상화의 레이스에도 힘이 붙는 분위기다.

시즌 초반 크게는 고다이라와의 기록 격차가 1초에 이르기도 했던 이상화는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다시 0.2초대로 차이를 좁혔다.

마지막 4차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고다이라보다 좋은 초반 100m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이후 독일로 전지훈련을 떠난 이상화는 이달 초 인첼 아이스슈타디온에서 열린 B급 국제대회에서 37초18의 트랙 신기록을 수립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