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김광림·박명재 의원
신속한 대책마련 등도 촉구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후보들이 11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철우(김천) 의원은 이날 예정됐던 지역방문 등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포항으로 달려갔다. 이 의원은 포항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지진 상황을 찾아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김정재(포항북) 의원과 이강덕 포항시장과 함게 피해상황을 체크하고 주민들을 만나 당시 상황을 전해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도민의 안전과 안전한 경북을 위해 지진이나 태풍 등 재난 예방에 슬기로운 방안이 있는지 살펴보겠다”며 “지역 국회의원 및 경상북도, 포항시 등과 함께 실질적인 정책대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광림(안동) 의원도 이날 흥해체육관에 대피한 주민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새벽에 발생한 지진으로 얼마나 놀라셨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왔지만, 시민 여러분께서 너무도 의연하고 성숙하게 대응하고 계셔서 존경스럽고 숙연해졌다”며 “주민들께서 흥해체육관에 텐트와 이불이 부족하고, 저녁에는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춥다는 애로사항을 전해주셨다. 잠자리에 최대한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 피해상황을 신속히 접수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또 포항 흥해체육관 앞에 차려진 합동상황본부를 찾은 김 의원은 “포항시민들에게 정확한 상황을 알려 불안감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재난문자가 늦게 발송된 원인을 찾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 역시 이날 지진이 발생한 직후 곧바로 진앙과 가까운 흥해읍을 방문해 지진 발생에 따른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흥해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 있는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격려했다.

또 이 시장, 김 의원 등과 함께 건축물의 안전 점검과 흥해실내체육관 외의 추가적인 대피소를 물색하는 등 지진에 대한 피해 대책 마련과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원은 “시·도의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중앙정부와 함께 △지진 안전을 위한 국가재난안전클러스터를 조성하고 △포항·경주지역에 지진방재연구소 설립 △국립 안전문화교육진흥원 설립 유치 △사회안전서비스 전문인력양성원 설립 △각종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사업 추진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진종합대책이 마련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유진 전 구미시장도 이날 오후 흥해체육관 등을 방문해 주민들을 만났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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