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울릉·일본 현지
日 독도 침탈 만행 규탄
新학습지도요령 철회도

▲ 22일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기관단체장, 울릉군민 등이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일본의 독도 영토훼손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김두한기자
▲ 22일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 기관단체장, 울릉군민 등이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일본의 독도 영토훼손 규탄대회를 열고 있다. /김두한기자

일본 시마네현이 지정한 다케시마의 날(22일)을 맞아 일본 독도 침탈 만행을 규탄하는 집회가 경북도와 울릉도, 일본 현지에서 잇따라 열렸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일본 시마네현의 `죽도의 날` 행사를 강력 규탄하고 독도 영토도발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소위 `죽도의 날`행사를 정례화해 2013년부터 6년 연속 중앙정부 차관급 인사인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것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시마네현 조례를 즉각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또 지난 1월 도쿄 중심가에 개설한 `영토·주권 전시관`의 즉각 폐쇄와 이번달 14일 발표한 `일본 고교 학습지도요령 개정 초안`의 독도영유권 명기를 즉각 삭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사)푸른울릉독도가꾸기회(회장 전경중)와 (재)독도재단이 주최하고 울릉군·울릉군의회·경북도·경북도의회가 후원한 일본 독도침탈 만행 규탄대회도 같은 날 오후 3시 울릉도 관문 도동항 해변공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최수일 울릉군수와 정성환 울릉군의장, 이원열 환동해본부장, 남진복 경북도의회 독도특위원장, 이상모 독도재단이사장 및 울릉군 내 각급 기관단체장 주민 300여 명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2005년 제정) 철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로 왜곡 명기한 일본의 중·고교 교과서 및 일본의 초·중고교 新학습지도요령 철회, 도쿄 히비야공원 내 일본 영토 주장 독도 상설전시관 즉각 폐쇄를 요구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 시마네현 청 앞에서 최재익 독도수호 전국연대 대표의장 등 일행은 다케시마의 날 철폐와 개악, 날조된 초·중·고 학습지도요령 폐기 등을 요구하며 항의 시위를 벌였다.

최 의장 일행 5명은 700여 명의 일본 경찰에 에워싸인 채 시위를 벌였고 이후 일본 경찰에 체포, 경찰본부로 압송됐다. 또 전국에서 차출된 것으로 보이는 일본 우익단체 회원 1천여 명이 최 의장 일행에 맞서며 한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최 의장은 전날 오사카 주일 한국총영사관 앞 성명발표를 앞두고 광분한 우익단체 회원으로부터 일장기 깃대로 머리를 두 차례 폭행당하고 가방을 빼앗기는 등의 수모를 당했다.

/이창훈기자

울릉/김두한기자

    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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