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KT·도시공사와 협약
수성알파시티에 시범망 구축
10월에 시범 운행키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운영 중인 5G자율주행차를 대구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22일 KT 및 대구도시공사와 `자율주행차 선도도시 구축 및 5G이동통신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식`<사진>을 개최했다.

대구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KT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공개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받은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프라인 5G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차를 시범운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초고속·저지연의 5G시범망을 대구에 재배치 구축해 5G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현재 대구시는 KT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운행 중인 5G자율주행차를 오는 10월에 수성알파시티에서 열리는 자율주행 경진대회에 맞춰 시범운행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부품 생산업체가 많은 대구시는 지역업체의 기술개발 지원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 자율주행차 운행을 통해 얻어진 공공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향후 자율주행차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시는 아울러 대구수성알파시티에 5G시범망을 구축하고 시민이면 누구나 5G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연하고 있는 Omni View(개별 선수 영상 서비스), Sync View(선수시점의 영상스트리밍 서비스), Time slice(사용자가 원하는 경기화면 및 다각도로 선택하여 시청)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형욱 KT플랫폼실장은 “자율주행차 운행과 5G시범망 구축을 계기로 곧 다가올 미래를 시민이 미리 체감할 뿐만 아니라 ICT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져 대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구시가 표방하고 있는 자율주행, IoT 등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며 “기업들이 기술과 산업을 대구에서 축적해 초기시장을 선점하고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대구 전역을 4차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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