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구담보~임하 조정지댐 49㎞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화훼경관단지·가족 공원 조성
그라운드 골프장·X-GAME장
야외공원장·푸드트럭 공간도

▲ 안동 낙동강변 전경. /안동시 제공

【안동】 안동을 관통하는 낙동강 주변 수변공간이 지역의 명품 친수공간으로 개발된다.

안동시는 낙동강변 시민공원을 세계적인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고자 지난해 5억 원을 투입해 `낙동강 시민공원 명품화를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낙동강 구담보에서 안동 조정지댐과 임하 조정지댐까지 안동을 관통하는 낙동강과 반변천 전체 약 49㎞가 정비 대상이다. 이번 용역은 오는 8월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 1월 15일 열린 용역 중간보고회에선 시민들이 자연 친화적인 수변 공간에 가족테마 기능을 보강하고 문화·공연을 비롯한 체험·여가 프로그램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주로 이뤘다.

이에 시는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친화적 수변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접근성을 향상하고 수상레저 기반확충, 문화관광 기반조성, 수변경관 개선 등을 기본방향으로 수변공간 명품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어가골부터 안동대교까지 우안에는 화훼경관단지를 조성하는 방안, 건너편인 안동철교~안동대교 좌안엔 가족여가공원과 RC체험장 조성이 검토 중이다.

시는 시민들의 다양한 레포츠 공간도 확충한다. 영호대교와 어가골 사이에는 그라운드골프장을 추가 조성하고, 기존 인라인스케이트장을 확장해 안쪽은 X-GAME장(스케이트보드와 롤러스케이트를 활용해 여러 가지 묘기를 펼치는 레저스포츠)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음악분수 주변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과 안동체육관, 탈춤공원 등 기존 시설과 연계해 시민문화 공원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도출했다. 또 야외 공연장과 푸드 트럭 공간 등을 마련해 남녀노소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낙동강 시민공원과 탈춤공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육사로에 지하차도 개설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버들섬엔 부교를 설치해 섬에 들어가지 않고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연계동선 마련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시는 구간별 다양하고 특색있는 사업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주차장과 고정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보강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마무리되면, 국·도비 확보 등을 거쳐 담당 부서별로 공사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우 안동시 도시재생전략과장은 “낙동강은 유구한 세월을 안동시민과 함께해온 최고의 자원”이라며 “낙동강 수변을 명품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육상과 수상레포츠, 휴식과 힐링, 관광과 생태교육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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