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마케팅 추진단` 구성
사과·포도 등 주력 과종
생산·유통·수출 전반 지원

경북도가 3천580억원을 투입해 지역 과수산업 발전을 위한 5개년(2018~2022년) 계획을 추진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품목·품종의 다양화, 품질 위주의 농법 전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도는 앞서 지난 13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발전계획 및 참여조직 승인을 받았다.

경북은 대부분이 산지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전국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다양한 과일의 최대 주산지로서 사과(63.8%), 포도(58.9%), 복숭아(53.9%), 떫은 감(51.1%), 자두(87.1%) 등 5개 과종은 생산량(2016년 기준)이 전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도는 20개 시·군 61개 농협과 조합공동법인, 영농조합법인 등이 참여하는 `경북연합마케팅추진단`을 구성해 이들 5개 품목과 부품목인 배, 체리 등의 취급량과 취급액을 18만t, 4천억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2016년(9만t, 2천306억원) 대비 2배 정도 늘어나는 수준이다. 도는 대구·경북능금농협을 과일 수출 전담 조직으로 지정해 현재 1억원 미만인 수출액을 최대 50억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5년간 3천580억원을 투입해 △품종 갱신 △비 가림 하우스 △관정 개발 △보온 커튼 등 고품질 안전 과실 생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

또 △신품종 생산확대 △우량묘목 공급체계 구축 △과수원 인프라 구축 등 생산 부문 지원 △유통시설 신설·보완사업 △과수통합마케팅 조직 강화 △공동 브랜드 마케팅 강화 △수출통합조직 육성 등 유통 부문 지원 강화에도 나선다.

유통 분야에서 도는 시·군 단위 통합조직의 참여 확대를 통해 취급액을 늘리고 경북연합마케팅추진단에 출하하는 `전속출하조직`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아울러 지역생산량의 26.3%에 머무는 상품화 시설을 지속해서 확충해 APC 경유율을 40%까지 끌어올려 고품질의 과일을 출하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앞으로 유통시장의 요구에 맞춰 생산과 유통, 수출의 각 과정에서 필요한 사업들이 적재적소에 지원될 수 있도록 보조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농가에서 생산한 고품질 과일들이 소비자에게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