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
4월9일 선출키로 일정 확정
책임당원·국민 50 대 50 반영
모바일·여론조사 결과 합산

6·13 지방선거 자유한국당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후보자 선출을 위한 과정이 본격 시작된다.

자유한국당은 22일 책임당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모바일 투표를 다음달 5일, 현장투표는 같은 달 8일,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는 같은 달 7~8일 각각 진행해 오는 9일 개표 및 결과를 합산,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했다. 또 후보 선출은 책임당원 전원 투표 결과 50%, 일반국민 대상 여론조사 결과 50%를 반영키로 하고, TV토론도 1회 개최하기로 했다. 대구시장과 경북도지사 경선 날짜가 확정됨에 따라 출마자 간 선거전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당 중앙당 공천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중앙당 공관위는 “이달 28일 경선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 기간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총 5일간 진행한다. 특히 지역현안에 대한 정책 및 해결방안과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제시 등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자를 선출할 수 있도록 선거운동 기간 중 당원 및 지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TV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책임당원 전원 대상으로 한 모바일 투표는 다음달 5일, 현장투표는 같은달 8일 실시해 당원과 국민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지역 일꾼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선 관련한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책임당원 선거인단 명부작성 기준일은 3월 3일이다. 투·개표 비용, 일반국민 여론조사 비용, 당원명부 및 일반국민 여론조사 안심번호 변환 비용, TV토론회 1회 개최 비용 등은 후보자들이 분담하기로 했다. 당원명부는 선거운동 개시일 전인 다음달 1일 엑셀파일 형태로 작성된 USB를 각 후보자 측에 제공할 계획이다. 여론조사 기관은 후보자들의 합의를 통해 2곳 이상 선정하기로 했고, 3천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장 경선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 이진훈 전 수성구청장 등 4명이 나선 가운데 권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의 경선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함에 따라 권 시장 대 단일화 후보 간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사의 경우 한국당 공천을 놓고 김광림(안동) 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 박명재(포항남·울릉) 의원, 이철우 의원이 공천장을 놓고 치열한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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