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탈락 반발
역대 최대 혼전 양상

자유한국당 상주시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의 탈당과 무소속 출마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은 지난 20일 이날 상주시의원 공천 신청자 22명 중 15명을 공천하고 7명을 탈락시켰다. 공천에 탈락한 이들 후보들은 공천 결과에 강하고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천명하고 나섰다.

이로써 상주시의원 선거구는 자유한국당 공천과 관계 없이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한 출마예상자도 5명에 달해 역대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보수텃밭으로 자유한국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등식이 이번 선거에서만큼 성립하지 않을 것으로 지역정가는 내다보고 있다.

우선 가 선거구(함창읍 등)에서 황태하, 최경철 현 시의원이 공천을 받았지만 무소속의 황홍석, 이재웅 예비후보가 처음부터 대기하고 있다.

나 선거구(사벌면 등)는 박준호, 안창수 후보가 한국당 공천을 받고 함께 공천경쟁을 했던 김태희, 김동환 후보는 공천탈락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의사를 강력히 밝히고 있다.

다 선거구(북문동 등)는 신순단, 김종호, 성재분 3명이 공천을 받았고 현 의원인 임부기와 김익상 예비후보가 공천에서 배제됐다. 탈락한 두 예비후보는 상황을 지켜보며 포기 또는 무소속 출마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이 선거구에는 민주당의 정길수 예비후보가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밀어 놓은 상태여서 상황에 따라 다자구도의 치열한 혼전이 예상된다.

마 선거구(남원동 등)는 강경모, 김태호, 정갑영 3명이 공천됐고 탈락한 민경삼, 신순화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의 뜻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이승일 민주당 후보가 출전 채비를 마쳐 놓고 있어 탈락 후보들의 무소속 강행 여부에 따라 접전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바 선거구(내서면 등)는 김동수, 안경숙, 변해광 후부가 나란히 공천을 받았고 시청 사무관 출신인 전홍근 예비후보가 탈락됐다. 전홍근 후보는 상황을 지켜보며 지지자들과 협의해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무소속의 황재웅 예비후보가 열심히 표밭을 갈고 있다.

반면, 라 선거구(청리면 등)는 정재현, 조준섭 2명의 현 시의원이 경합 없이 공천을 받았고 현재까지 여타 예비후보 등록도 없어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상주/곽인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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