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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 회장·은행장 누가 될까?

등록일 2018-05-01   게재일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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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외부 출신 6명 1차 압축
박 전 행장 입김 여부 공방
내부 출신 2명 등 경합에
첫 외부 지주회장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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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지주회장과 대구은행장 1차 예비후보군이 압축된 가운데 차기 회장과 은행장 자리에 누가 앉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주회장 선임과 달리 은행장 선임은 후보간에 투서전이 난무하는 등 혼탁양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18일 회장 공모를 마친 DGB금융지주는 23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각 후보자의 공모지원서 등 서류를 검토하고 외부 4명, 내부 2명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 후보군 중 외부인사로는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 박병탁 시티은행 부행장, 이휴원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내부인사로는 박동관 DGB유페이 사장, 진병용 DGB생명 상임감사위원이 잔류했다.

이는 비자금조성과 채용비리 등 DGB금융지주가 안고 있는 각종 문제는 그동안 내부출신이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임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이번에는 외부 출신을 수혈해 대대적인 쇄신을 이뤄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1차 예비후보군 6명 중 외부인사 4명이 1차 관문을 통과하는 등 제왕적 통치 체제 청산할 첫 ‘외부 출신 회장’탄생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특히 차기 회장 후보로 언급된 전직 DGB금융출신 임원은 박 전 회장과 함께 이번 DGB금융지주 사태의 인책으로 모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에 지원한 외부인사들의 중량감이 떨어지고 DGB금융의 향후 조직쇄신과 성장 발전을 위해서는 지주회장과 은행장 모두 내부출신 인사가 선출돼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DGB금융지주 내부에서 외부인사에 대해 거부감이 없고, 지역사회도 외부 출신 회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압축된 후보 중 특수은행 출신으로 지역 D고를 졸업한 A씨와 지역 K고 출신인 B씨, C씨 등 3명이 유력후보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장 후보는 전·현임원 간의 치열한 경쟁구도로 진행되면서 최근 모 후보가 특정 학맥 출신 또는 반대파 출신이라는 등 소문과 진정이 잇따르고 있다는 혼탁 과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대구은행 임추위는 지난달 26일 1차 임추위를 열고 김경룡 지주 부사장(회장 직무대행), 박명흠 대구은행 부행장(은행장 직무대행), 노성석 전 지주 부사장, 임환오 전 부행장, 문흥수 DFGB데이터시스템 부사장, 최민호 대경TMS 대표 등 6명으로 압축했다.

이들 가운데 대구상고·영남대 라인으로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A·B씨가 대구은행장 후보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부 후보는 “박 전 행장의 비자금 문제를 두고 대립하다가 밀려났다”면서 박 전 회장 학맥인 임추위가 자신들을 탈락시키려 한다고 주장하고 은행장 선임과정의 객관적이고 투명한 절차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C씨는 “나를 두고 지역 일각에서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 몸통이라는 소문이 많지만 그동안 검찰에서 이 문제를 두고 소환하거나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 비자금 조성과 채용비리는 나와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수성구청 펀드 손실금 보상도 당시 임원이 된지 2개월만에 문제가 불거지면서 담당직원에게 책임을 지울 수 없어 은행에서 임원들이 책임지기로 정해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하고 있다. 은행 내부에서도 은행장 후보요건이 임추위가 특정 학맥에 치우칠 경우 은행장 선임 의사결정과정이 왜곡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DGB지주 임추위는 오는 3일 후보 6명 가운데 2명 내외의 2차 예비후보자를, 대구은행 임추위는 오는 11일 2차회의를 열고 후보 6명 중 2명으로 각각 압축하고 5월 말까지 최종후보를 내정한뒤 이사회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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