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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한 찻잔에 머금은 그윽한 茶의 향기… 세계가 반한 문경 찻사발

등록일 2018-05-03   게재일 2018-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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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다례시연 행사에 참여한 관광객들 모습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2018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개막 사흘 만에 관광객 6만여명을 돌파하며 5월 가족의 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문경 찻사발의 꿈! 세계를 담다’라는 주제로 열린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찻사발 명품경매, 중국·일본·전국 차인단체 다례시연, 영국황실 홍차시연 등 기획전시, 특별행사, 체험행사, 알찬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7일까지 문경새재 일원에서 펼쳐진다.

지난달 28일 열린 개막식은 식전행사인 찻자리의 품격과 차림새 등을 겨루는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과 경북도립국악단의 대북공연에 이어 주제관 테이프컷팅, 망댕이가마 불지피기, 국가중요무형문화재인 백산 김정옥사기장과 도천 천한봉 도예명장의 핸드프린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 일본 미야자키현 에비노시 무라오카 다카야키 시장 일행이 행사장을 찾아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을 통한 한국의 멋과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문경시와 축제조직위원회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올해 20주년 맞은 만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가족·연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찻사발 경매도 전문 경매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마당 축제로 승화시키기로 했다.


7일까지 ‘2018문경전통찻사발축제’
中·日 다례시연, 영국황실 홍차시연 등
알차고 다양한 프로그램 ‘대박’ 조짐

 

  ▲ 모전들소리보존회가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에서 정기발표회를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 모전들소리보존회가 문경전통찻사발축제장에서 정기발표회를 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 우리나라 최초의 다완박물관 개관

우리나라 최초의 다완(茶碗) 전문박물관이 찻사발의 고장 문경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달 29일 개관한 문경시 문경읍 하리 관음요 갤러리 지하 1층에 자리한 ‘한국다완박물관’은 462㎡의 부지에 2개의 전시실로 꾸며져 있다. 문경읍 관음요에서 8대째 가업인 도자기를 빚고 있는 김선식(48) 도예가의 오랜 소망이자 선친의 꿈이었던 다완박물관이 완공된 것이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고대의 다완에서 부터 수억 원을 호가하는 중국 대가의 작품,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적 젊은 작가들의 작품 등 2천500여점을 수집해 그 중 700여점을 전시해 놓았다. 앞으로 기획 전시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수장고에 있는 나머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1전시관에는 김선식씨의 선친인 김복만 선생의 작품 등 문경에서 활동하다 작고한 도예가들의 작품과 전국 각지의 다완 전문가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고, 제2전시관에는 젊은 도예가들의 다완과 다기세트 등을 비교해서 감상할 수 있다. 또 다완의 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방법이나 다완의 종류 등을 실물과 비교하며 다완에 대해 배울 수도 있다.

김선식씨는 “상설전시관이나 특별 기획전을 통해 한국 찻사발의 문화를 향유하고 글로벌 도자문화연구의 거점 역할을 하는 것이 다완박물관의 목적”이라며 많이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다완은 막사발 등으로 불리다 임진왜란 이후 붙잡혀간 조선 도공들에 의해 일본에서 다도가 크게 성하면서 다완으로 정착된 이름으로 알려졌다. 주로 가루차(말차·抹茶)를 마시는 그릇인 다완은 가격이 비싸고 멋을 알기가 쉽지 않아 아직 대중화되지 않은 차 도구다.

  ▲ 2018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성공 개최와 문경 도자기의 발전을 기원하는 선조도공 추모제에서 문경요 천한봉 도예가가 제를 올리고 있다.  
▲ 2018 문경전통찻사발축제의 성공 개최와 문경 도자기의 발전을 기원하는 선조도공 추모제에서 문경요 천한봉 도예가가 제를 올리고 있다.

□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축제 한마당

문화관광부 최우수 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지난달 28일 개막 이후 축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행사와 특별공연으로 준비해 한마당 축제를 연출했다.

축제추진위는 이날 하루 ‘은한’ 해금연주, 문경새재아리랑보존회, 밸리댄스, 문경지역 전통농요인 모전들소리 등의 공연과 찻사발 3종 경기, 찻사발 명품경매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북돋웠다.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축제장 곳곳에 마련된 찻사발 빚기, 찻사발 그림그리기, 흙속의 구슬찾기, 망댕이가마 소원던지기, 다례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KBS ‘역사저널 그날’과 EBS 한국사 강사로 유명한 최태성 선생의 세계를 담은 찻사발이야기라는 주제로 한 역사강연 시간을 마련해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올해 20주년을 맞은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국내 대표축제에 걸맞은 축제로 성장하면서 개막일인 지난달 28일 2만1천442명, 29일 2만9천712명, 30일 1만3명 등 총 6만1천157명이 다녀감으로써 우리나라 대표 축제라는 명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 문경 전통찻사발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도예체험을 하고 있다.  
▲ 문경 전통찻사발축제에 참가한 어린이가 도예체험을 하고 있다.

□ 전국 차인 60개팀 참가한 찻자리 경연장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 개막 행사 일환으로 열린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에서 다도대학원의 박은영(경남 김해)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문경의 전통 찻사발과 차, 그리고 사람이 만나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각지의 차인(茶人) 60팀이 참가해 찻자리의 아름다움을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아름다운 찻자리에 가지런히 놓여진 찻사발과 다기 등 차 도구에 담긴 차향을 맛보고 ‘원더풀’을 연발했다. 수상자들에게는 문경지역 도예가들이 만든 찻사발 1점씩이 수여됐다.

  ▲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차를 즐기며 정담을 나누고 있다.  
▲ 외국인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찻자리 한마당’ 행사에 참여해 차를 즐기며 정담을 나누고 있다.

□ 가족의 달 5월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

올해 20주년으로 성년을 맞은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관광객들을 위한 알찬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크게 늘리면서 차 문화와 더불어 지역의 색다른 행사들을 함께 선보여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은은한 차향과 아름다운 찻자리, 차인과 관람객과 함께하는 차(茶) 축제가 열리고 있는 문경새재오픈세트장 내 광화문과 왕건집에는 다례시연과 전국 차회 접빈다례 및 체험다례행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차의 맛과 멋을 음미하며 차향을 선사한다. 또 광화문 앞 찻자리에는 영남다림 진다례, 묵상다례, 화랑다유회 등 다례를 시연하고 있다.

축제추진위원회는 세트장 내 왕건집에서 테마별 한국차 체험, 중국차 체험, 영국황실 홍차체험, 일본차 체험과 효월 선생과 함께하는 차덖기 체험, 다식만들기 체험, 다도 체험, 외국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가루차 체험을 진행한다.

  ▲ 알찬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크게 늘리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알찬행사와 체험프로그램을 크게 늘리면서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QR코드 과거시험지를 요장 곳곳을 찾아가며 미션을 통과, 장원급제자에게 선물을 주는 차담이 어드벤츠 △자신의 소원을 한지에 적은 나무를 던지는 망댕이가마 소성 체험 △사기장의 하루 △흙속의 진주찾기 △흙놀이터 등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또 야간축제로 문경온천지구 신북천 인공폭포 앞 특설무대에서 열리고 있는 ‘별이 빛나는 신북천’과 점촌 문화의 거리에서 열리고 있는 ‘夜밤의 한사발’에도 버블쇼, 찻사발경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흥겨움을 이어가고 있다.

김억주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로 성년을 맞은 문경전통찻사발축제는 모든 국민들이 전통문화를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5월의 대표 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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