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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한발씩 내딛는 요즘이 가장 행복해요”

등록일 2018-05-16   게재일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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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지현, 포미닛 멤버서 배우로
‘대군’서 여진족 루시개 역 열연
아이돌 때와 다른 모습에 ‘눈길’

   
▲ 그룹 포미닛에서 남지현으로 활동하다 최근 이름을 바꾸고 배우로 전향한 손지현이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인터뷰를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룹 포미닛이라는 둥지를 떠나 배우로 다른 인생을 시작한 손지현(28)의 이번 도전은 주목받기에 충분했다.

그는 최근 종영한 TV조선 주말극 ‘대군’에서 여진족 루시개 역을 맡아 얼굴 가득 ‘때칠’을 한 채 열연했다. 늘 완벽한 메이크업과 의상으로 무대에 서던 아이돌 출신의 과감한 도전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서울 광화문에서 만난 손지현은 “처음 루시개를 만났을 때부터 떨렸다”며 “사극에서 본 적 없는 인물이기에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루시개가 살아온 과정을 생각해보니 나중에는 ‘때칠’한 얼굴이 예뻐 보이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본능적이고, 일상에서 남 눈치도 전혀 안 보는 루시개를 연기하는 게 재밌었어요. 중국 무협영화들과 송중기 선배님의 영화 ‘늑대소년’을 보며 캐릭터를 연구했죠. 무술 훈련도 많이 했고요. 남다른 활쏘기 실력요? 그건 포미닛 시절 MBC TV 예능 ‘아육대’(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등 선수권대회)에 4년 연속 출전하며 갈고 닦은 덕분 같아요. (웃음)”

그는 그러면서도 휘(윤시윤 분)를 대신해 죽은 엔딩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결말을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기특(재호)과 결혼하지는 않을까, 휘의 첩이 되진 않을까 하면서 희망을 가졌었다”며 “제가 죽는 부분 대본을 읽으며 많이 울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손지현은 ‘대군’이 시청률 5%를 넘기며 선전한 데 대해 “이렇게 좋은 사람들만 모일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는 말로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2009년 포미닛으로 데뷔한 손지현은 그룹 활동을 하면서도 드라마에 꾸준히 출연하다 포미닛이 해체한 후 본격적으로 연기에 발을 들였다. 이름도 남지현에서 손지현으로 바꾸고, 정우성과 이정재가 있는 아티스트컴퍼니에 새 둥지를 틀었다.

“대선배님들이 있는 회사에 오니 연기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어요. 연기를 많이 다듬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요. 선배님들이 조언과 칭찬도 많이 해주세요. 정우성, 이정재 선배님 등이 루시개 사진을 단체 채팅방에 올리면서 ‘너 진짜 여진족 같다’고도 해주셨죠. (웃음)”

배우로 한발씩 내딛는 요즘이 가장 행복하지만, 손지현은 무대에 선 시절을 후회한 적은 전혀 없다고 했다.

“포미닛 활동은 가장 젊은 날 사랑받은 순간이죠. 평생 그리울 것 같아요. 하지만 팀이 아니라 혼자서 울림을 줄 수 있는 가수 역량은 없다고 생각해요. 늘 연기하고 싶었고, 이제 시작인 만큼 여기에 집중할래요. 최종 목표는 ‘손지현 나오는 작품은 보고 싶다’는 얘기를 듣는 배우가 되는 겁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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