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진행

대구 가르멜 여자 수도원(원장 이 수산나 수녀) 새성당 봉헌 및 수도원 축복식이 최근 가르멜수도회 한국관구장 윤주현 신부, 교구 사제단,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주례로 거행됐다. <사진>

지난해 4월 19일 기공식을 한 후 1년 1개월 만에 수많은 은인들과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누수와 더위, 추위를 막지 못한 낡은 수도원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새 수도원을 건립했다.

테이프 절단식, 성당 문 여는 예식, 미사 등으로 진행된 이날 축복식에서 조환길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수많은 분들의 기도와 헌금, 그리고 하느님의 은총으로 맞이한 오늘”이라며 “수도원 봉헌을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빈다”고 말했다. 이 수산나 원장은 “수많은 은인들의 도움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하느님의 자비, 형제의 자비, 파스카의 시간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구 가르멜 여자 수도원은 대구대교구의 영적성장과 사제들의 성화를 위해 기도하는 수도공동체의 필요성을 절감한 고(故) 서정길(제7대 대구대교구장) 대주교의 요청으로 오스트리아의 마리아 가르멜 여자 수도원이 1961년 엘리야 수녀와 예수의 데레사 수녀를 포함한 6명의 수녀를 파견하면서 시작됐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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