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휴대폰 찾아달라”
모텔로 유인, 몹쓸짓 시도
모텔방 준비 등 사전계획

길을 걷던 여중생에게 접근해 모텔로 유인, 성폭행하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북부경찰서(서장 박찬영)는 모텔로 유인해 강제로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강간미수)로 A씨(33)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께 포항시 북구 중앙동의 한 모텔에서 B양을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길을 걸어가던 여중생에게 말을 걸어 “휴대폰을 분실했으니 함께 찾아달라”고 꾄 후 모텔까지 유인해 성폭행을 시도했다. B양이 소리를 지르면서 도망쳐 다행히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A씨는 현장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성폭행을 시도하기 위해 미리 모텔방을 구해놓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업주의 제지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신고 이후 현장 주변에 있던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해 긴급체포했다”며 “최근 불법촬영 범죄를 계기로 전국에서 대 여성악성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만큼, 포북서에서도 성 관련 범죄 치안확립을 위한 집중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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