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스케치’로 안방극장 복귀
이동건 등과 호흡… 오늘 첫방송

▲ JTBC 금·토 드라마 ‘스케치’의 정지훈. /JTBC 제공

“첫 액션신 찍고 앓아누웠어요.”

가수 겸 배우 정지훈(비·36)이 에이스 강력계 형사로 변신해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정지훈은 24일 서울 영등포에서 열린 JTBC 금·토 드라마 ‘스케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 몸으로 고생하는 신이 많아서 대본을 처음 보고 하지 말아야겠다고 결심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안 하기로 했는데 대본이 계속 생각나서 맘을 바꿨다. 배 위에서의 첫 액션신 찍으면서 ‘역시 그냥 하지 말걸’이라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스케치'는 72시간 이내에 벌어질 사건을 그린 스케치를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수사극이다.

결혼을 앞둔 연인과 사랑하는 아내를 비슷한 시기에 잃은 강력계 형사와 특전사중사가 서로 격렬하게 대립한다.

극 중에서 정지훈은 강력계 형사이자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강동수 역을 맡았다.

그는 “강동수는 악으로 깡으로 싸우는 형사다. 현실적인 액션을 담기 위해 무술감독과 상의를 많이 했다. 여러 앵글로 찍었다”고 설명했다.

강동수와 대립하는 특전사 중사 역할은 이동건이 연기한다.

정지훈과 이동건은 2003년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이후 15년 만에 재회했다.

정지훈은 “도진이는 멋있고 전문적인 싸움꾼이어서 처음에는 도진이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며 “이동건 씨와는 첫 드라마 이후 언제 봐도 기분 좋고 서로 늘 응원하는 사이였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지훈은 “스케치는 장르물이면서 그 안에 기막힌 심리전이 포함돼 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한회 한회 빠져들어서 보고 궁금하게 만드는 무언가가 있다”며“일주일을 기다리게 하는 그런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훈과 이동건 외에 이선빈, 정진영이 출연한다. ‘유나의 거리’를 연출한 임태우 PD의 첫 장르극이다.

임 PD는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관계와 그들의 진실한 이야기를 그려내고자한다”고 말했다.

25일 밤 11시 첫 방송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