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선으로 27년간 의정활동
무소속 출마… 최다선 기대

전국 기초의회 최다선인 이재갑(63·사진) 안동시의원이 6·13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8선 도전에 나섰다. 기초의회가 출범한 1991년부터 27년간 7선 안동시의원을 지낸 이 의원은 23일 “언제나 우리 곁에 있는 든든한 동반자, 희망 안동의 불씨가 되고 싶다“며 8선 시의원 도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안동이 어려운 시기에 그냥 의원직을 마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안동농업의 새 틀을 짜고, 농촌마을 재생사업 등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농업인들의 삶의 질이 좀 더 향상되도록 하는 것이 안동경제를 살리면서 안동을 희망차게 만드는 것”이라며 “지역 청년들이 원하는 창의적 공간을 만들어주고, 그들이 그곳에서 무엇인가를 하도록 해주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안동시민들이 안동시의 주인이라는 주인의식을 찾아주고 싶다. 시의 예산은 시민들을 위해 쓰여야 한다”며 “시민이 행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기본조례’를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후보가 출마하는 기초의회 선거구가 2명을 뽑는 2인 선거구지만 이 후보 조직 기반이 탄탄해 당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첫 기초의회 선거에 안동군 녹전면에서 무소속으로 나서 군의회에 입성한 이후 27년 동안 기초의원으로 활동했다. 2004년 7월∼2006년 6월엔 안동시의회 의장을 맡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와 함께 전국 최다선 7선 의원인 전남 영광군의회 강필구(66)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영광군의원에 출마했다.

안동/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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