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송영운씨
작년 3월부터 일주일 50시간 이상 연구 몰두
상용화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 주길 기대
-자율주행 자전거를 소개한다면
△자전거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곳은 다 갈 수 있다. 자동차가 쉽게 갈 수 없는 골목길, 산악 등 험로도 다닐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남녀노소 이용하는 대중적인 교통 수단이다. 장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완벽하게 자율주행이 되는 자전거는 개발해내지 못했다. 지난해 3월부터 연구를 시작했고, 일주일에 50시간 이상을 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주말, 공휴일에는 대부분 이 연구에 매달렸다. 자율주행 자전거를 누구보다 먼저 반드시 완성시켜야겠다는 일념으로 이 연구를 하고 있다.
-핵심기술은 무엇인가
△자율주행 자전거의 핵심 기술은 주행 시 ‘중심을 잡아주는 제어 알고리즘’이다. 이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물리,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의 융합적 사고가 필수적이다.
중심을 잡으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자전거를 진행하도록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자전거는 자동차보다 돌발 상황 등 변수가 훨씬 많기도 하다. 작년에 조그마한 3D프린터 모형으로 자율주행 자전거를 제작했다. 이 모형 자전거는 시작 버튼을 누르면 카메라로 목적지를 인식해 자동으로 주행한다. 지난 2월부터는 실물 자전거로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개발된 제품은 아직 완벽한 자율주행을 하지 못하지만, 적어도 포스텍 교내에서는 장애물을 피하며 원하는 목적지에 갈 수 있다. 자율주행은 올해 말쯤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상용화되기는 어렵지만 추후 이륜차 등의 자세 보조 장치로도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앞으로 대학원에 진학해 자율주행 분야를 주축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하고 싶다. 자율주행 자전거가 상용화되면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세상을 빛나게 바꾸게 될 것이다. 학업에 정진해 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인 연구자가 되고 싶다. 송영운씨는 대구과학고를 졸업 후 현재 포스텍 창의IT융합공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김재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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