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장 地選 여론조사
선두권 3명 오차범위 접전
민주당 임배근 14.5% ‘추격’

경주시장 선거는 자유한국당 후보와 무소속 두 후보간 치열한 3파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자유한국당 주낙영 후보와 무소속 최양식, 박병훈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결과 나타났다.

집권여당 공천을 받은 임배근 후보도 세 후보들과 10%포인트 내외의 격차를 보이고 있어 남은기간 선전 여부에 따라 선거구도가 4파전으로까지 확대될 여지가 남아 있다.

경북매일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27일 경주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경주시장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당 주낙영 후보 25.0%, 무소속 박병훈 후보 22.1%, 무소속 최양식 후보 22.1%, 민주당 임배근 후보 14.5%의 지지율을 보였다. 바른미래당 손경익 후보는 5.5%, 대한애국당 최길갈 후보는 1.7%로 뒤를 이었고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4.8%)’ 또는 ‘잘 모르겠다(4.3%)’ 등 부동층 비율은 9.1%였다. ▶관련기사 3면

정당별 지지도는 한국당 42.9%, 민주당 24.7%, 바른미래당 9.7%, 정의당 1.9%, 대한애국당 1.6%, 민주평화당 0.9% 순이었다.

경주지역은 기타정당(4.9%) 지지층과 무당층(10.8%), 무응답(2.6%)을 합친 비율이 18.3%로 매우 높았다.

정당지지층 별로 보면 민주당 임 후보와 한국당 주 후보가 각각 자신의 소속정당 지지층에서 선두를 달린 반면, 바른미래당 손 후보와 대한애국당 최 후보는 자신의 소속정당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하지 못해 대조를 이뤘다.

무소속 최 후보와 박 후보는 바른미래당 지지층과 기타정당, 무당층으로부터 비교적 많은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 지지도에서는 주 후보가 안강읍, 강동면, 천북면, 용강동 등 경북도의원 경주시 제3선거구를 제외한 1, 2, 4 선거구에서 모두 다른 후보에 앞섰다.

주 후보는 1선거구에서 23.5%로 22.1%의 박 후보와 20.3%의 무소속 최 후보에 앞섰고 2선거구에서 26.0%로 23.2%의 최 후보와 22.2%의 박 후보를 앞섰다. 4선거구에서도 29.7%의 지지를 받으며 26.1%를 얻은 무소속 최 후보와 16.8%를 얻은 박 후보를 제쳤다. 3선거구에서는 박 후보가 26.2%를 얻어 21.6%의 주 후보와 19.7%의 무소속 최 후보를 따돌렸다.

연령별로는 주 후보가 40대, 60대 이상에서, 박 후보는 19세 이상 20대와 50대에서, 무소속 최 후보는 30대에서 강세를 보였다.

임 후보는 19세이상 20대, 30대 등 젊은 층에서 각각 2위에 오르며 상대적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52.0%로 부정평가(40.3%)보다 11.7%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시민은 7.7%로 나타났다.

후보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 및 공약 28.1%, 소속정당 19.2%, 인물 18.9%, 도덕성 및 청렴성 15.6%, 정치적 경험 7.9% 순이었다. 기타와 무응답은 각각 6.5%, 3.8%였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고 응답한 경주시민은 87.7%로 나타났고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 8.1%,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2.6%, ‘아직 잘모르겠다, 무응답’1.3%,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0.3% 순을 보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경주시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2명(남 662명,여 350명)
△조사기간 = 2018년 5월 26∼27일
△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505건 50%, 무선 507건 50%)
△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
△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1%포인트 △응답률 = 5.8%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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