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수 地選 여론조사
3선 도전·저지 맞대결서
예측하기 힘든 접전양상

자유한국당과 무소속 후보간 맞대결 구도인 예천군수 선거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접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3선 연임을 노리는 무소속 이현준(현 군수) 후보와 3수 만에 자유한국당 공천을 따낸 김학동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3면

경북매일이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30∼31일 예천에 거주하는 만 19세이상 성인 남녀 708명을 대상으로 예천군수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소속 이현준 후보가 47.7%, 한국당 김학동 후보가 40.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6.4%)’또는 ‘잘 모르겠다(5.0%)’ 등 부동층 비율은 11.4%였다.

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기타정당 지지층, 무당층으로부터 김 후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자신이 공천을 받은 한국당 지지층으로부터 55.4%의 지지를 얻으며 36.3%에 그친 이 후보를 따돌려 한국당 세결집 여부에 따라 추격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이외에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지층으로부터 이 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예천읍, 효자면, 은풍면, 감천면, 보문면 등으로 구성된 경북도의원 제1선거구와 호명면, 유천면, 용궁면, 개포면, 지보면, 풍양면, 용문면 등으로 구성된 제2선거구로 나뉘어 진행된 지역별 지지도에서는 이 후보가 2곳 모두 김 후보에 앞섰다. 1선거구에서는 이 후보 48.9%, 김 후보 41.3%를 기록했고 2선거구에서도 이 후보 46.8%, 김 후보 40.4%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19세이상 20대, 30대, 40대, 60대 이상에서 이 후보가 김 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받았다. 19세이상 20대에서는 이 후보 45.8%, 김 후보 41.6%로 4.2%포인트 차 접전양상을 보였다. 30, 40대에 갈수록 두 후보간 격차는 벌어졌다. 30대에서는 이 후보 45.8%, 김 후보 38.2%로 7.6%포인트 차를 보였으나 40대에서 이 후보가 51.8%를 얻으며 39.5%를 그친 김 후보에 12.3%포인트 앞섰다. 김 후보는 유일하게 50대에서 45.9%의 지지를 얻어 41.2%의 이 후보를 따돌렸다. 60대에서는 이 후보가 49.9%로 39.7%의 김 후보를 제압했다.

예천지역의 정당지지율은 한국당 48.1%, 민주당 20.4%, 바른미래당 6.6%, 정의당 3.1%, 민주평화당 0.9%, 기타정당 3.4% 순을 나타냈다. 지지정당이 없다(13.3%)거나 응답을 하지 않은(4.2%) 사람은 17.5%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긍정평가가 54.6%로 부정평가(29.3%)보다 25.3%포인트 높았다. ‘잘 모르겠다’거나 응답하지 않은 사람은 16.1%로 나타났다.

후보선택 기준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 및 공약 28.9%, 인물 20.4%, 소속정당 14.6%, 정치적 경험 11.7%, 도덕성 및 청렴성 11.4% 순이었다. 기타와 무응답은 각각 3.7%, 9.3%였다.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투표할 생각이다’고 응답한 예천군민은 88.9%로 나타났고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7.7%, ‘아직 잘모르겠다, 무응답’2.1%,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1.0%,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0.3% 순을 보였다. /박동혁기자

◇여론조사 개요

△의뢰기관 = 경북매일신문 △조사기관 = 모노리서치
△조사대상 및 표본크기 = 예천군 지역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708명(남 421명, 여 287명)
△조사기간 = 2018년 5월 30∼31일
△조사방법 = 유·무선전화 ARS(유선 210건, 무선 498건)
△표본추출방법 = 통신사 무작위 추출 가상번호 DB(70%), 인구비례할당 무작위 추출 유선전 RDD(30%)
△가중치 보정 = 2018년 4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 ±3.7%포인트
△응답률 = 9.6%

    박동혁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