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유물 2만여 점 소장
아담스관·옛날 교실 재현
학교 체험 무빙VR실 등
전시·체험학습공간 다양

▲ 지난 15일 대구교육박물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구교육박물관 개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교육의 과거와 오늘,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남권 최초의 대구교육박물관이 개관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15일 대구교육박물관 야외 특설무대에서 ‘마음이 통하는 교육콘텐츠의 탄생’을 알리는 대구교육박물관 개관식을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우동기 교육감을 비롯해 각계각층의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개관을 축하했다.

대구교육박물관은 영남권 최초의 교육박물관으로서 우리나라와 대구의 교육역사를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알찬 기획과 구성으로 개관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아 왔다.

박물관은 △기획전시실 △교육 역사관 △대구교육관 △문화체험실 학교체험 무빙VR실 △주제전시실 △유아교육실 △특수교육실 △기증유물실 등 다양한 전시공간과 체험학습공간을 갖췄다.

이곳은 2만여 점의 소중한 역사적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그 중 대부분이 변우용, 조기훈, 이상희, 이상배 씨 등 지역 유력인사들과 시민들의 기증 및 학교, 기관 등의 참여로 수집된 유물이다.

교육역사관에서는 대구 중심의 교육통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보여준다.

특히 대구 3.1운동의 불을 붙인 아담스관의 재현을 통해 당시 계성학교 교사들과 학생들의 독립운동 의지를 엿볼 수 있다.

또, 1970년대의 교실 모습을 재현해 어른들에게는 추억의 시간을, 후세대들에는 현재와 과거의 교실을 비교체험 해 볼 기회를 마련한다.

주제전시실은 대구은행, 농협 등 대구 지역기업의 협력으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화폐, 쌀 등의 역사를 다룬 전시품을 만나 볼 수 있다.

이밖에도 전시체험해설사의 맛깔 나는 해설로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북카페, 학교체험 무빙VR실, 우리 학교 포토존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준비돼 있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 관장은 “앞으로 더욱 수준 높은 전시·체험·문화예술프로그램을 통해 학생, 학부모, 시민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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