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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도 못 올렸는데 중도금이자 독촉이라니

등록일 2018-06-17   게재일 2018-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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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공일 1년 넘기고도 아직도 기초공사 수준에 머물러
시공사도 세번 교체되고 최근엔 싱크홀 사고마저 터져
분양자들 “시행사서 미납 이자분 압류시켜” 피해 호소

   
▲ 17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 고속버스터미널 앞에 공사 중인 오피스텔 ‘엘리시움’의 공사현장. 5년 동안 시공사가 3차례나 변경되면서 공사가 지연되고, 최근에는 공사장 인근 도로 침하로 옆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하면서 초기 분양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건물도 올리지 않고 중도금 이자 안낸다고 카드까지 압류해 버리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란 말입니까.”

지난 14일 포항시 남구 해도동 고속버스터미널 앞 오피스텔 ‘엘리시움’을 최초로 분양받은 수분양자 A모(65·여·포항시 북구 장성동)씨의 하소연이다. 그는 공사대금의 50%(3차 중도금)를 납부하고 나머지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자 시행사측에서 중도금 미납분 이자에 대한 압류를 걸어 재산상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 같은 피해자는 비단 이씨뿐만 아니다. 엘리시움을 최초로 분양받은 수분양자 모두가 똑같은 피해를 입고 있다.

오피스텔 엘리시움은 현재 공정률 30%(시행사측 주장)라고 하지만 아직 2층 골조공사도 진행하지 못한 기초공사에 불과한 상태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최근 공사장 인근 도로가 내려않는 ‘싱크홀’이 생기면서 옆 5층 건물이 기울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한 상태다. 포항시 등 전문기관의 진단 결과, 엘리시움의 터파기 공사로 인한 것으로 판명됐다. 따라서 사고책임 소재가 명확히 매듭지어 지지않는 한 공사진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피해건물에 대한 보상업체가 뚜렷하지 않아 피해건물과의 피해보상 문제를 놓고 법적공방도 예상된다.

엘리시움 분양자들에 따르면 지난 2014년 분양계약 당시 준공일이 2016년 8월이었다. 이후 1차 공사지연(지하기초공사 특수공법적용으로 시행사 계약일정 변경)에 이어 2017년 6월로 계약서 일정 변경을 했으나 약속한 준공일을 1년 넘긴 현재까지도 정상적인 공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분양자들이 문제 삼는 것은 서류상 공정률과 실제 공정률이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공사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점이다.

또 최초 시공사 (주)케이에스건설에서 우양토건(주)로 바뀌었다가 다시 금강에이스건설(주) 변경되는 등 그동안 시공사가 3차례나 변경된 것도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시행사인 SH산업개발도 연락할 때마다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 분양자들의 또다른 불만은 당초 수분양자들과 계약을 하면서 철저하게 1대1일로 서류를 작성하는 바람에 분양자끼리 서로 연락을 취할 수 없도록 한 점이다.

분양자 B모(60·여)씨는 “분양자끼리 서로 연락을 취해 피해보상 협의체를 만들고 싶어도 연락처를 알 길이 없다”면서 “시행사에 분양자의 연락처를 수차례 요구해도 계속 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H산업개발 김현진 상무는 “피해건물과 보상협의가 마무리되면 공사를 재개할 것”이라며 “분양자들의 중도금 납부 문제와 수분양자들의 연락처는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공사가 3번이나 바뀌면서 5년째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주상복합 오피스텔 엘리시움은 지하 5층 지상 15층, 286실 규모로 설계돼 있고 SH산업개발이 시행사로, 포항의 전재기 건축사가 감리를 맡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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