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선수단 파견 혼합·친선경기

▲ 18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체육회담’에 앞서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오른쪽)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악수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연합뉴스
남북이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이 “7월 4일을 계기로 평양에서 남북통일농구경기를 개최하기로 하고, 가을에는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평양 경기에 남측은 남녀선수단을 북측에 파견하며 경기는 남북선수혼합경기와 친선경기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게임에 남북이 공동 참가하기 위한 세부 방안에도 합의했다.

문체부는 “남북이 아시아경기대회 개폐회식에 공동으로 입장하며 명칭은 코리아(KOREA), 약어 표기는 COR로, 깃발은 한반도기로, 노래는 아리랑으로 하기로 했으며, 일부 종목들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는 4·27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 합의사항이며, 역대 국제 종합 스포츠대회 11번째 공동 입장이다.

이번 체육회담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 동안 진행됐다.

남측 대표단은 수석대표인 전 사무총장을 포함해 김석규·송혜진 통일부 과장, 이해돈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 박철근 대한체육회 국제본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됐다.

북측에서는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단장으로 박천종 체육성 국장, 홍시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이 회담에 참가했다.

남북은 앞서 1일 고위급회담에서 18일 체육회담을 열기로 합의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