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토대로 신속한 비핵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북한과 미국 양측에 속도감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의 이런 스탠스는 ‘세기의 담판’이라 불릴 만큼 성사되기 어려웠던 회담에서 북미 정상이 ‘완전한 비핵화’ 의지까지 확인한 만큼 책임감 있는 조치로 비핵화를 완수해 달라는 ‘중재자’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빈방문을 하루 앞둔 20일 러시아 타스통신, 일간 로시스카야 가제타, 국영 러시아방송과의 합동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을 ‘대성공’이라는 말로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를 약속했고 미국은 북한의 안전보장을 약속했다”면서 “남은 과제는 훌륭한 합의를 완전하고 신속하게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