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벤트 행사 참가
“아시안 게임 뛰고싶어…
시민 관심·사랑에 감사”
시, 지역 홍보대사로 위촉

▲ 러시아 월드컵에서 활약한 대구FC 소속 조현우가 5일 오전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응답하라 대구, 열려라 시민제안’ 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하면서 대구시민분들을 많이 생각했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고 저에게 영광스러운 일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선방쇼를 펼친 대구FC 소속 ‘대헤아’ 조현우가 5일 월드컵 경기 후 처음으로 대구 동성로에서 열린 ‘응답하라 대구, 열려라 시민제안’ 이벤트 행사에서 자신을 응원해준 팬과 시민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앞으로 대구FC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 성원에 보답하겠다. 오늘과 같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맛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 열린 행사장에서 조 선수는 대구시가 운영하는 현장 소통창구에서 1호 제안을 내고 대구FC에 대한 시의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대구FC 서포터즈와 시민 60여 명은 ‘대헤아 사랑합니다’, ‘대한민국 수문장 빛현우’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조현우 선수에게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어 시청을 찾은 조현우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꿈의 무대에 가고 싶다”며 “우선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 중위권 이상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빅 리그 등의 영입 제의와 대해서는 “에이전트에서 전담하고 있다. 민감한 문제”라며 말을 아꼈고 병역 면제 문제와 맞물린 아시안 게임 출전과 관련해서는 “아시안 게임에서 뛰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월드컵을 통해 국위를 선양하고, 대구시민들에게 큰 감동과 자긍심을 안겨 준 조현우 선수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FC 홈경기 킥오프 전에 조현우 선수에게 250만 시민을 대표해 선전기념패를 전달할 계획이다.

향후, 조현우 대구시 홍보대사는 시정홍보 영상물에 모델로 출연하는 등 대구를 세계에 알리기 위한 홍보대사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FC 뿐 아니라 한국축구에서 새로운 국민 골키퍼로 우뚝 선 조현우 선수를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되어 감사 드린다”며 “미래로 뻗어 나가는 글로벌 도시 대구의 역동적인 모습과 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주시고, 대구 발전과 시민 자긍심 고취를 위한 홍보활동에도 큰 힘을 보태주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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