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최초
순수 자체기술 개발 엔진
전산전자공학부 ‘WICWIU’팀

▲ 최근 국내 딥러닝 엔진 개발 활성화를 위해 직접 개발한 엔진을 공개한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딥러닝 연구팀 WICWIU. /한동대 제공
한동대학교 전산전자공학부 딥러닝 연구팀 ‘WICWIU’가 최근 국내 대학 최초로 오픈소스 딥러닝 프레임워크 ‘WICWIU’를 공개했다.

딥러닝 분야에서 앞서가는 해외 대학에서는 자체 개발한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공개해 기술 발전을 견인하고 있으나, 국내 대학에서 직접 개발한 딥러닝 엔진을 공개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WICWIU’는 정보과학회에서 주최한 KCC2018학회에서 공개됐으며 기술력과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WICWIU(What I Create, What I Understand, 위큐)는 미국의 이론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What I cannot create, I do not understand”라는 명언에서 영감을 받아 지은 이름으로 ‘우리가 직접 만들며 이해한 딥러닝 프레임워크’라는 뜻이다.

WICWIU는 가독성과 일관성이 우수한 C++ 코드로 구성되어 있어 딥러닝 기술 응용과 딥러닝 알고리즘 및 엔진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연구팀은 WICWIU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을 통해 국내 딥러닝 엔진 개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픈소스란 소프트웨어의 설계도에 해당하는 소스코드를 인터넷 등을 통해 무상으로 공개, 누구나 그 소프트웨어를 개량하고 재배포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는 그런 소프트웨어를 의미한다.

박천명 팀장은 “국내에 거의 없던 딥러닝 프레임워크 프로젝트를 공개해 많은 사람들이 딥러닝 프레임워크 개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바람에 오픈소스로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에서 공개한 WICWIU는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딥러닝 엔진으로,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김인중 교수가 2012년 국내 최초로 CNN엔진을 자체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도했으며 박천명, 김지웅, 기윤호, 김지현 등 4명의 한동대 학부생들이 최신 딥러닝 기술의 트랜드를 반영해 설계하고 개발했다.

WICWIU 개발을 지도한 김인중 교수는 “딥러닝 엔진을 직접 개발하는 것은 피상적인 응용 능력만으로는 어렵고 핵심 알고리즘을 완전히 이해해야만 가능한 일인데 한동대 학부생들이 훌륭하게 해내서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고세리기자 manutd2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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