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업구조재편 책임 막중
정해용·도건우 유력 소문
이승호 참여 3파전 양상
경북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총괄
대기업 간부 출신 물색
24일부터 접수

대구·경북의 경제부시장과 부지사는 누가 되나.

18일 마감된 대구시 경제부시장 공개 모집에 5~6명이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캠프 인사로는 정해용(전 대구시 정무특보) 캠프 전 상황실장과 도건우(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전 수행실장, 김충환(전 대구시의원) 전 유세본부장, 이승호 전 SRT 사장, 이종덕 대구도시공사 사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누가 낙점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섬유업종 중심에서 첨단 업종으로의 대구의 산업 구조를 재편하는 등 어려운 경제 과제를 짊어지게 돼 역량을 갖춘 인물이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캠프 출신이라 하더라도 지역을 잘 아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가세하고 있다.

최근 정해용 전 상황실장과 도건우 전 수행실장이 차기 경제부시장으로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이승호 전 SRT 사장이 공모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유력후보들이 3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와 관련해 권영진 대구시장은 최근 민선7기 기자간담회에서 “시장 복심이 돼 확실하게 시장을 보필하거나, 현안 해결을 위해 외부에서 유능한 인사를 모시고 와야 한다는 분들이 있다. 둘 다 맞다. 정해진 건 없다”면서 “확실한 건 시장인 저를 위한 인사를 하지 않겠다. 시민을 위한 인사,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고 시민 행복을 만들 수 있는 역량을 가진 사람이 누군지를 놓고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그만큼 고민이 깊다는 뜻으로 읽힌다.

정해용 전 상황실장은 4년 전 처음으로 권 시장 선거 캠프에 합류한 뒤 대구시 정무조정실장을 역임했고 이후 2급 상당의 정무특보로 파격 승진해 권 시장의 신임이 투텁다는 평이다. 도건우 전 실장은 4년 전 권영진 시장 당선 이후 3년 가까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을 맡았다. 당시 청장 임명을 두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승호 전 SRT 사장은 행정고시 29회로 대구시 교통국 기획관으로 공직을 시작해 국토해양부 철도정책관, 서울지방항공청장, 대전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 등을 역임했다.

대구시 인사위원회는 19일 서류심사를 거쳐 23~24일 면접을 실시하고 이달 말쯤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김순견 경제부지사가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후임 경제부지사를 물색하고 있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의 역점사업인 일자리창출을 비롯, 경제분야를 총괄하는 만큼 이철우 지사가 대기업 간부출신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진 경제전문가를 초빙, 산업단지 분양 등을 비롯해 투자유치, 일자리창출 등 분야의 지휘를 맡긴다는 전략이다.

경북도는 지난 13일 경제부지사 공고를 냈고, 10일 이상의 공고기간이 경과하는 오는 24일부터 3일간 접수를 받는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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