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릉] 울릉도에서 첫 선을 보인‘플라잉(FLYing)’<사진>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플라잉 공연이 펼쳐진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 울릉군 한마음회관은 울릉군민과 관광객들로 가득찼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배우들, 그들의 동작 하나하나에 환호로 답하는 관객들의 에너지가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상설공연인 플라잉은 지역 나눔공연의 일환으로 22일까지 울릉도에서 열린다. 관람요금은 울릉군민은 무료고, 일반 관광객은 3만 원이다.

이번 나눔공연은 울릉군민들에게 경북 대표 공연콘텐츠인 플라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해 1년간 30회(7천여명)의 지역 나눔공연이 펼쳐졌다. 또 연간 40만 명에 이르는 울릉도 관광시장에 플라잉을 홍보하고, 관광콘텐츠화 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리듬체조와 기계체조 국가대표 출신과 태권도, 비보이 등 여러 분야의 국가대표급 배우들이 선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관람객들의 오감을 깨웠다.

주민 권정희(39·도동)씨는 “인터넷에서 재미있는 공연이라는 평을 접하기는 했지만 배우들의 에너지와 유쾌한 내용이 어우러져 기대보다 훨씬 더 좋았다”며 “아이들이 오랜만에 좋은 문화공연을 즐긴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두환 문화엑스포 사무처장은 “플라잉 지역나눔공연은 경주시민, 경북도민, 지역행사 관람객, 문화소외계층에게 우수한 공연 콘텐츠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2013년부터 매년 수십 차례의 초청 기부공연과 찾아가는 나눔공연을 실천해왔다”며 “이번 울릉도 공연이 상대적으로 공연문화를 접할 기회가 부족한 울릉군민들에게 좋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1경주세계문화엑스포 주제공연으로 시작한 플라잉은 (재)문화엑스포가 한국 넌버벌 창작의 대표주자 최철기 감독(난타, 점프 연출)과 경북도, 경주시와 함께 만들었다. /황성호·김두한기자

    황성호·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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