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동해 도착 예정인
태풍 ‘종다리’ 영향 주목

경산 하양이 역대 최고 낮기온을 돌파했다. 또한 대구와 포항은 14일째 열대야가 이어졌다.

26일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경산 하양이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측정한 낮최고기온으로 40.5℃를 기록했다. 이는 이틀전 영천 신령의 40.3℃를 나타냈던 종전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경산 하양과 영천 신령의 낮최고기온이 높은 이유는 바람이 인근 팔공산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는 푄 현상과 분지 특성을 보이는 지형 때문에 열기가 모이는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26일 낮최고기온으로 영천 신령 40.4℃, 대구 북구 39.8℃, 영천 화북·의성 39.4℃, 영천 39.1℃, 경산 38.4℃, 경주 38.8℃, 대구·칠곡 38℃ 등을 기록하며 대구·경북 전역이 가마솥더위로 펄펄 끓었다.

26일 아침최저기온도 포항 28℃, 대구·경산·칠곡 27℃, 영천·구미·고령·성주·안동·상주·영덕·울릉도·독도 26℃, 청도·김천·군위·의성·문경·예천·울진·경주 25℃ 등을 나타내며 열대야 현상이 이어졌다.

한편 제 12호 태풍 ‘종다리’가 폭염과 열대야를 종식시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은 26일 강도 ‘중’의 소형 크기 규모로, 29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서쪽 해상을 지나 일본 본토를 관통하고, 30일 오전에는 독도 동쪽 약 120㎞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30일 동해에 도착하게 될 종다리는 세가지 유형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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