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친문계 후보 위력
2년 뒤 총선 공천권 영향력
당권 경쟁 더욱 가열될 듯

더불어민주당의 8·25 전당대회를 앞두고 26일 열린 예비경선에서 이해찬, 김진표, 송영길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해 당대표 본경선에 진출했다. 이종걸, 최재성, 이인영, 박범계, 김두관 의원은 탈락했다. 친문 후보들이 대거 컷오프를 통과하면서 친문계의 건재함을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후보별 득표 수와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당 안팎에서는 이해찬 후보가 선두를 차지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진표 후보도 예비경선에서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였다. 문재인 정부를 뒤에서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는 관리형 당대표로, 김 후보가 적합하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았다는 후문이다. 송 후보도 이날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대선 당시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신문’(新文)으로 거듭났을 뿐만 아니라 지난 예비경선에서의 패배에 대한 동정표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본선거 후보 3명을 확정함에 따라 당권 경쟁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2020년 총선 공천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최고위원은 설훈·유승희·남인순·박광온·김해영·박정·박주민 의원과 황명선 논산시장 가운데 5명을 선출한다. /박형남기자

    박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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