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일주도로 유보구간 연말 개통
2020년 울릉항·2022년 공항 완공
지역 관광산업발전 견인 기대감

▲ 연말 개통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천무터널. 이 터널은 울릉도 최장터널로 길이가 1천955m이다.

[울릉] 울릉도가 오는 2022년이면 하늘길, 바닷길이 모두 열리는 교통혁신을 맞는다. 울릉도 일주도로 저동∼북면 섬목(4.75㎞) 유보구간이 연말 개통을 앞둔 가운데 오는 2020년 울릉(사동)항이 완공되면 대형여객선과 위그선이 취항하고, 2022년 비행기 취항 등 울릉도 교통이 탈바꿈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9차 독도지속가능이용위원회에서 오는 2022년까지 울릉공항을 완공 50인승 경비행기를 취항하겠다고 보고했다. 최소한 올해 안으로 법정,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초에는 곧바로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울릉공항건설 중 가장 힘든 바다를 메워 건설될 활주로 공사가 울릉항 제2단계 공사 동방파제 공사와 같은 장소에 건설된다.

따라서 동방파제를 건설한 포스코건설이 울릉공항건설 참여에 의욕을 보이는 등 올해 우리나라 건설사업 중 최대어인 울릉공항건설에 대형 건설업체들이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어 현재로서는 2022년까지 차질없이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릉항 공사도 순조롭다. 제2단계 공사 중 가장 어려운 동방파제 건설이 완공됨에 따라 육상에서 작업할 수 있는 접안시설 등 배후지 건설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울릉항이 완공되면 여객선 선석이 300m 이상 확보됨에 따라 대형여객선 유치가 활발할 것으로 보이고 크루즈선 등의 입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2022년에는 울릉도 해상교통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오는 2020년 선령이 끝나는 썬플라워호 대체 선에 대해서는 신임 김병수 울릉군수의 강력한 의지는 물론 이철우 경북지사도 최근 포항에 있는 환 동해본부 회의에서 관심을 보인 만큼 적극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특히 울릉도주민들에게 경제적, 시간적 도움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새로운 관광코스를 제공할 울릉도 섬 일주도로 유보구간이 오는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이 유보구간이 완공되면 울릉도 관문 도동항에서 북면 섬목까지 차량으로 왕복 50분걸리던 시간이 10분으로 단축된다. 섬 일주도로 2구간 공사도 오는 2020년 완공된다. 섬 일주도로 중 약 21㎞에 산사태를 방지하는 피암터널, 한 방향 터널을 양방향 터널로, 노폭이 좁고, 경사가 심한 지역을 확·포장 정비하는 등 울릉도 섬 일주도로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다.

울릉군 관계자는 “오는 2022년에는 하늘길은 물론 안전한 바닷길을 통한 울릉도 입도와 울릉도 내 시원하게 뚫린 섬 일주도로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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